[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었다.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한 5명의 FA 계약은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6일 우규민과 KT 위즈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이번 스토브리그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정(SSG 랜더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등 이번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선수들이 각자 팀을 찾았다. 임정호(NC 다이노스), 류지혁, 김헌곤(이상 삼성), 임기영(KIA 타이거즈) 등 시장의 관심에선 다소 멀어져 있던 이들도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그 사이 각 구단은 2025시즌을 위한 외국인 구성도 거의 마쳤다. 현재 29명의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체결했고, KIA의 마지막 남은 외국인 타자 자리도 공식 발표가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도 아직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는 선수들이 남았다. 이용찬, 하주석(이상 B등급)과 서건창, 김성욱, 문성현(이상 C등급)은 이번 스토브리그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나왔지만,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거취가 불투명했던 임기영이 원소속팀 KIA와 깜짝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말에 또 다른 FA 계약이 터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았으나 더 이상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불과 지난해까지 29세이브를 기록하며 NC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이용찬은 올해 후반기 갑작스럽게 페이스를 잃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39경기에서 3승 5패 14세이브 2홀드를 기록, 평균자책점이 2.77에 머무를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8월(29.08)과 9월(15.19) 평균자책점이 급등하며 시즌 막판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2022시즌 주장을 맡을 정도로 팀의 주축이었던 하주석은 지난 2022년 11월 음주운전 적발을 기점으로 커리어가 꺾였다. 당시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2023년 25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징계 복귀 후에도 실전 감각을 찾지 못했고 타율 0.114(35타수 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최종 성적 64경기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전부터 워크에식 논란에 휩싸였던 하주석은 논란과 기량 저하까지 겹쳐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한때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서건창은 4수 끝에 첫 FA를 신청했다. 올해 성적 94경기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년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와 제한적인 포지션 때문에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김성욱은 올해 리그 중견수 중 가장 많은 홈런(17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타점(60타점)을 올릴 정도로 장타력에 강점이 있지만, 타율이 0.204로 정확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였다. 준수한 중견수 수비력을 앞세워 우타 거포 외야수를 노리는 팀의 타겟이 될 거라 예측되기도 했으나, 유력 행선지로 꼽히던 구단들이 외국인 영입 등 다른 방법으로 외야수 갈증을 해소하면서 원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성현은 한때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조로 활약한 적도 있을 만큼 팀 내 핵심 불펜 자원이었으나 올해 42경기 1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하며 부침을 겪었다. 나이도 33세로 적지 않아 이적은 물론이고 현재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는 원소속팀 키움과의 재계약마저 불투명하다.
각 구단은 당장 한 달 뒤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시범경기 이전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이므로 대부분의 구단은 스프링캠프 이전에 전력 구성을 마친다. 즉 시장에 남은 선수들은 스프링캠프가 다가올수록 구단들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는 FA 계약을 체결한 19명의 선수 중 10명이 해를 넘기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결국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한 FA 5인방이 스프링캠프 이전 새로운 계약서로 '신년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지난달 6일 우규민과 KT 위즈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이번 스토브리그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정(SSG 랜더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등 이번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던 선수들이 각자 팀을 찾았다. 임정호(NC 다이노스), 류지혁, 김헌곤(이상 삼성), 임기영(KIA 타이거즈) 등 시장의 관심에선 다소 멀어져 있던 이들도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그 사이 각 구단은 2025시즌을 위한 외국인 구성도 거의 마쳤다. 현재 29명의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체결했고, KIA의 마지막 남은 외국인 타자 자리도 공식 발표가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도 아직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는 선수들이 남았다. 이용찬, 하주석(이상 B등급)과 서건창, 김성욱, 문성현(이상 C등급)은 이번 스토브리그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나왔지만,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거취가 불투명했던 임기영이 원소속팀 KIA와 깜짝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말에 또 다른 FA 계약이 터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았으나 더 이상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불과 지난해까지 29세이브를 기록하며 NC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이용찬은 올해 후반기 갑작스럽게 페이스를 잃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39경기에서 3승 5패 14세이브 2홀드를 기록, 평균자책점이 2.77에 머무를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8월(29.08)과 9월(15.19) 평균자책점이 급등하며 시즌 막판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2022시즌 주장을 맡을 정도로 팀의 주축이었던 하주석은 지난 2022년 11월 음주운전 적발을 기점으로 커리어가 꺾였다. 당시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2023년 25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징계 복귀 후에도 실전 감각을 찾지 못했고 타율 0.114(35타수 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최종 성적 64경기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전부터 워크에식 논란에 휩싸였던 하주석은 논란과 기량 저하까지 겹쳐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한때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서건창은 4수 끝에 첫 FA를 신청했다. 올해 성적 94경기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년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와 제한적인 포지션 때문에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김성욱은 올해 리그 중견수 중 가장 많은 홈런(17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타점(60타점)을 올릴 정도로 장타력에 강점이 있지만, 타율이 0.204로 정확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였다. 준수한 중견수 수비력을 앞세워 우타 거포 외야수를 노리는 팀의 타겟이 될 거라 예측되기도 했으나, 유력 행선지로 꼽히던 구단들이 외국인 영입 등 다른 방법으로 외야수 갈증을 해소하면서 원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성현은 한때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조로 활약한 적도 있을 만큼 팀 내 핵심 불펜 자원이었으나 올해 42경기 1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하며 부침을 겪었다. 나이도 33세로 적지 않아 이적은 물론이고 현재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는 원소속팀 키움과의 재계약마저 불투명하다.
각 구단은 당장 한 달 뒤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시범경기 이전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이므로 대부분의 구단은 스프링캠프 이전에 전력 구성을 마친다. 즉 시장에 남은 선수들은 스프링캠프가 다가올수록 구단들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는 FA 계약을 체결한 19명의 선수 중 10명이 해를 넘기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결국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한 FA 5인방이 스프링캠프 이전 새로운 계약서로 '신년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