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중독성 있는 응원가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소크라테스 브리토(32)와 KIA 타이거즈의 동행이 3시즌으로 막을 내렸다.
KIA는 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2명의 투수와 계약을 마친 KIA는 남은 한 자리를 위즈덤으로 채워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이로써 소크라테스와 KIA의 결별이 공식 확정됐다.
2022년 한국 무대를 밟은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0.848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직전해 한국서 3번째 시즌을 보낸 보낸 프레스턴 터커가 극심한 부진(127경기 타율 0.237 9홈런 59타점 OP 0.684)을 겪으며 외국인 타자 악몽을 겪은 KIA였기에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반가웠다.
총액 20만 달러(90만 달러→110만 달러) 오른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소크라테스는 2023년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15도루 OPS 0.807의 성적을 기록했다. 3할 타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홈런과 타점 모두 첫 시즌(2022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기복있는 컨디션, 다른 구단 외국인 타자에 비하면 아쉬운 생산력 때문에 재계약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40만 달러)의 맺으며 생존에 성공했다.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장 타이인 3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뛰게 된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퇴출설,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4월 한때 타율이 1할때까지 떨어졌던 그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타율을 2할 후반대로 끌어올렸고, 7월에는 어느덧 3할 타자가 되어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2024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로 홈런, 타점, OPS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814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3번째 시즌을 마친 소크라테스가 KIA와 재계약에 성공했다면 브렛 필(2014~2016)과 터커(2019~2022)를 넘어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인 타자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KIA의 선택은 소크라테스와 결별이었다. 클래식 스탯은 나쁘지 않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봤을 때 아쉬웠다.
타고투저 흐름 속에서 소크라테스의 성적은 규정타석을 채운 7명의 타자 가운데 출루율(0.359) 최하위, 타점과 OPS 6위, wRC+(조정 득점 창출력) 6위(121.2)로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요나단 페라자와 최하위를 놓고 다퉜다(스탯티즈 기준). 수비, 주루에서도 지표상으로 하락세가 관찰됐다.
2연패를 목표로 하는 KIA는 결국 안정 대신 모험을 택했다. 실력이 어느정도 검증된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를 인정받은 거포 내야수 위즈덤과 계약을 맺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 출신으로 키 188cm, 체중 99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0.209 88홈런 207타점 OPS 0.750, 마이너리그에서는 878경기 타율 0.245 138홈런 499타점 OPS 0.766의 성적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정확도는 부족하지만 확실한 한 방 능력을 갖춘 거포 유형의 타자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빅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28홈런-25홈런-23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갖추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이다”라며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위즈덤의 계약으로 소크라테스는 KIA를 떠나게 됐지만, 지난 3시즌 동안 구단 역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그는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다 경기(445), 안타(487), 3루타(13), 홈런(63), 타점(270), 득점(266) 등 주요 부문에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년 동안 홈-원정팬들을 가리지 않고 '시옷 댄스'를 추게 만들며 중독성 강한 응원가와 함께 타석에 등장했던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다음 시즌부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2명의 투수와 계약을 마친 KIA는 남은 한 자리를 위즈덤으로 채워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이로써 소크라테스와 KIA의 결별이 공식 확정됐다.
2022년 한국 무대를 밟은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0.848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직전해 한국서 3번째 시즌을 보낸 보낸 프레스턴 터커가 극심한 부진(127경기 타율 0.237 9홈런 59타점 OP 0.684)을 겪으며 외국인 타자 악몽을 겪은 KIA였기에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반가웠다.
총액 20만 달러(90만 달러→110만 달러) 오른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소크라테스는 2023년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15도루 OPS 0.807의 성적을 기록했다. 3할 타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홈런과 타점 모두 첫 시즌(2022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기복있는 컨디션, 다른 구단 외국인 타자에 비하면 아쉬운 생산력 때문에 재계약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40만 달러)의 맺으며 생존에 성공했다.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장 타이인 3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뛰게 된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퇴출설,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4월 한때 타율이 1할때까지 떨어졌던 그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타율을 2할 후반대로 끌어올렸고, 7월에는 어느덧 3할 타자가 되어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2024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로 홈런, 타점, OPS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814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3번째 시즌을 마친 소크라테스가 KIA와 재계약에 성공했다면 브렛 필(2014~2016)과 터커(2019~2022)를 넘어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인 타자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KIA의 선택은 소크라테스와 결별이었다. 클래식 스탯은 나쁘지 않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봤을 때 아쉬웠다.
타고투저 흐름 속에서 소크라테스의 성적은 규정타석을 채운 7명의 타자 가운데 출루율(0.359) 최하위, 타점과 OPS 6위, wRC+(조정 득점 창출력) 6위(121.2)로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요나단 페라자와 최하위를 놓고 다퉜다(스탯티즈 기준). 수비, 주루에서도 지표상으로 하락세가 관찰됐다.
2연패를 목표로 하는 KIA는 결국 안정 대신 모험을 택했다. 실력이 어느정도 검증된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를 인정받은 거포 내야수 위즈덤과 계약을 맺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 출신으로 키 188cm, 체중 99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0.209 88홈런 207타점 OPS 0.750, 마이너리그에서는 878경기 타율 0.245 138홈런 499타점 OPS 0.766의 성적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정확도는 부족하지만 확실한 한 방 능력을 갖춘 거포 유형의 타자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빅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28홈런-25홈런-23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갖추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이다”라며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위즈덤의 계약으로 소크라테스는 KIA를 떠나게 됐지만, 지난 3시즌 동안 구단 역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그는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다 경기(445), 안타(487), 3루타(13), 홈런(63), 타점(270), 득점(266) 등 주요 부문에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년 동안 홈-원정팬들을 가리지 않고 '시옷 댄스'를 추게 만들며 중독성 강한 응원가와 함께 타석에 등장했던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다음 시즌부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