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33)을 영입한다는 소문이 사실이 되면서 FA 시장에 나선 서건창의 입지에 핵폭탄이 떨어졌다.
KIA는 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Patrick Wisdom, 우투우타, 1991년생)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2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본격적으로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1년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8홈런 61타점 OPS 0.823의 성적을 거둔 위즈덤은 2022년 타율 0.207 25홈런 66타점 OPS 0.724, 2023년에는 97경기 타율 0.205 23홈런 46타점 OPS 0.789를 기록하는 등 3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 시즌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OPS 0.629에 그치며 컵스에서 방출됐다.
위즈덤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그는 메이저리그서 277경기(2,119이닝), 마이너리그에서 714경기(6,093이닝)를 3루수로 뛰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경험한 포지션은 1루수로 메이저리그 83경기(464⅔이닝), 마이너리그 72경기(589⅔이닝)를 소화했다. KIA의 3루 자리엔 'MVP 타자' 김도영이 확실하게 자릴 잡았기 때문에 내년 위즈덤은 1루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KIA의 1루는 이우성 87경기(670⅓이닝), 변우혁 53경기(314이닝), 그리고 서건창이 51경기(276⅔이닝)를 돌아가며 맡았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대인까지 포함하면 KIA의 1루수 자리는 사실상 포화 상태였다. 위즈덤이라는 확실한 주전 1루수가 합류하면서 KIA는 1루 자원 정리에 나서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우성이 원래 포지션이었던 코너 외야수로 이동하고, 변우혁은 올 시즌과 비슷하게 1루와 3루에서 백업 역할을 맡으면서 출전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를 신청한 서건창은 올해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타격에서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내년 36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와 1, 2루수로 제한된 포지션 때문에 FA 'C등급'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타 팀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지난해까지 2루수로만 출전했던 서건창은 올해부터 1루수로 경기에 더 많이 나서기 시작했다.
결국 서건창의 원소속팀 KIA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위즈덤의 합류가 발표되면서 서건창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변우혁, 이우성, 황대인과 위즈덤까지 모든 1루수 자원이 우타자라는 점이다. 팀 내 유일한 좌타 1루수 자원이었던 서건창이 늦게나마 가치를 인정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Patrick Wisdom, 우투우타, 1991년생)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2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본격적으로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1년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8홈런 61타점 OPS 0.823의 성적을 거둔 위즈덤은 2022년 타율 0.207 25홈런 66타점 OPS 0.724, 2023년에는 97경기 타율 0.205 23홈런 46타점 OPS 0.789를 기록하는 등 3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 시즌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OPS 0.629에 그치며 컵스에서 방출됐다.
위즈덤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그는 메이저리그서 277경기(2,119이닝), 마이너리그에서 714경기(6,093이닝)를 3루수로 뛰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경험한 포지션은 1루수로 메이저리그 83경기(464⅔이닝), 마이너리그 72경기(589⅔이닝)를 소화했다. KIA의 3루 자리엔 'MVP 타자' 김도영이 확실하게 자릴 잡았기 때문에 내년 위즈덤은 1루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KIA의 1루는 이우성 87경기(670⅓이닝), 변우혁 53경기(314이닝), 그리고 서건창이 51경기(276⅔이닝)를 돌아가며 맡았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대인까지 포함하면 KIA의 1루수 자리는 사실상 포화 상태였다. 위즈덤이라는 확실한 주전 1루수가 합류하면서 KIA는 1루 자원 정리에 나서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우성이 원래 포지션이었던 코너 외야수로 이동하고, 변우혁은 올 시즌과 비슷하게 1루와 3루에서 백업 역할을 맡으면서 출전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를 신청한 서건창은 올해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타격에서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내년 36세가 되는 적지 않은 나이와 1, 2루수로 제한된 포지션 때문에 FA 'C등급'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타 팀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지난해까지 2루수로만 출전했던 서건창은 올해부터 1루수로 경기에 더 많이 나서기 시작했다.
결국 서건창의 원소속팀 KIA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위즈덤의 합류가 발표되면서 서건창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변우혁, 이우성, 황대인과 위즈덤까지 모든 1루수 자원이 우타자라는 점이다. 팀 내 유일한 좌타 1루수 자원이었던 서건창이 늦게나마 가치를 인정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