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볼 제대로 일냈다!' 김상식호 베트남, 미쓰시비컵 우승 현실로...종료 직전 2골 폭발→'싱가포르와 4강 1차전서 2대0 완승'
입력 : 2024.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미쓰시비컵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잘란브사르 경기장에서 펼쳐진 4강 1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적진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베트남은 오는 29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2차전 경기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으로선 6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대회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국내 축구 팬들에겐 일명 '동남아 월드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대회로도 익숙하다.


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200위 국가가 참여하는 대회로 올해는 10개 팀이 참여했다. 예선은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하는 구조로 형성됐다.

베트남은 지난 21일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3승 1무를 기록해 B조 1위 자격으로 해당 무대를 준비했다. 경기 초반부터 베트남은 주도권을 쥔 채 우세한 운영을 펼쳤다.


다만 싱가포르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초반 베트남 쿠아트 반 깡, 부이 비 하오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자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 4골을 터트린 주전 공격수 샤왈 아누아르를 앞세워 베트남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싱가포르도 디테일이 부족했다. 양 팀은 수많은 슈팅을 주고받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0-0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드라마가 쓰였다.


후반 56분 싱가포르 샤키르 함자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김우성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응우옌 띠 에린이 이를 성공하며 앞서갔다. 베트남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번엔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쑤언손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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