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유력 후보→6월 시즌 아웃' 롯데 전미르, 결국 수술대 行...내년 전반기 복귀 불투명
입력 : 2024.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시즌 초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다가 6월 15일 등판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던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19)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내년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미르는 지난 26일 서울 소재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예상 재활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미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이번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프로 1군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SSG전 8회 말, 전미르는 상대 중심타자인 최지훈, 최정, 하재훈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5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선보였다.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단숨에 롯데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전미르는 4월 말까지 14경기에 등판해 13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35로 호투했다. 당시 동기생 두산 베어스 김택연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에겐 너무 큰 부담이었을까. 전미르의 활약은 쭉 이어지지 않았다. 5월부터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5월 한 달 동안 13경기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고전했고, 6월 7경기에선 2패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2할 초반대를 유지하던 피안타율은 6월 0.381까지 올랐다.

결국 전미르는 6월 15일 LG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후 팔꿈치 염증 증세까지 겹친 그는 2군에서마저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전미르는 1군 데뷔 시즌 36경기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고, 36경기 등판 중 2연투가 11회, 3연투 1회, 9번의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사진=OSEN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