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자유계약(FA) 선수와 임대 영입으로 하여금 내실을 탄탄히 다졌다.

우선 베테랑 풀백 장호익(31)이 합류한다. 장호익은 전북현대 U-18 영생고 출신으로 재학 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호남대를 거쳐 2016년 수원삼성에 둥지를 틀었고, 군 복무를 제외하고는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K리그 통산 172경기 5도움을 기록한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토대로 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샤용해 양쪽 측면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백쓰리 역시 소화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베테랑 수비수 김상원(32)는 2014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광주FC, FC안양, 포항스틸러스, 수원FC 등에 몸담았으며, 2019시즌 안양 소속으로 K리그2 34경기 6골 8도움을 올리며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상원은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권유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을 만큼 인연이 깊다. 또한 2015시즌 부산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력이 있다.

김진래(27)도 부산 유니폼을 입는다. 레프트백 김진래는 많은 활동량과 대인 수비에 강점을 띠며, 크로스와 롱 스로인 능력을 겸비했다. 수원 유소년팀 매탄중, 매탄고 출신으로 안양, 안산그리너스, 경주한수원축구단, 성남FC, 경남FC 등에서 뛴 잔뼈가 굵은 자원이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16경기 2골 9도움.

정호근(25·시흥시민축구단)은 190cm, 83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닌 센터백이다. 2019년 말 안동과학대를 떠나 부천FC1995에 둥지를 튼 정호근은 최근 시흥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부산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 데뷔 기회를 얻었다.

제주 출신 전성진(23)도 부산에 합류했다. 전성진은 왼쪽 윙백, 중앙 미드필더, 왼쪽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준수한 연계와 발밑 기술을 자랑하며 경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양평FC를 거쳐 2023년 제주에 입단해 도합 15경기를 출전했다.

아울러 김동욱(21·울산 HD)이 부산 수비의 중심을 도맡을 예정이다. 울산 U-18 현대고 출신 김동욱은 단국대 시절 대학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떨쳤고, 지난 시즌 전남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해 K리그2 20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센터백, 레프트백, 미드필더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킥과 드리블 능력을 토대로 한 빌드업에 능하다.

부산은 울산에서 홍재석(21) 또한 임대 영입했다. 전주대 출신 홍재석은 2023년 여름 울산시민축구단에 둥지를 틀었고, 이듬해 신인 계약으로 울산에 입단했다. 같은 해 여름 제주로 임대 이적해 적지 않은 경기를 뛰었다. 홍재석은 188cm의 큰 신장에 좋은 밸런스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센터백이다.

U-20, 23 국가대표 출신 박창우(21)는 전북 U-18 영생고를 졸업하고 2022년 우선 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주로 B팀 소속으로 뛰었고, 2023~2024시즌 1군에서 도합 27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창우는 빠른 발을 토대로 한 뒷공간 수비 대응과 빌드업에 강점을 띤다.

187cm, 80kg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지닌 유망주 김민기(20)는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공수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전천후 자원이다. 우수한 제공권과 속도를 갖춰 조성환 감독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하나시티즌 '성골 유스'로 지난 시즌 K4리그 18경기 2골 4도움을 뽑아냈다.

부산은 골키퍼 박대한(28·충북청주) 영입으로 방점을 찍었다. 전남 유소년팀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 출신 박대한은 전남,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을 거쳐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두 시즌 간 K리그2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빌드업과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했다.

올겨울 선수단에 대규모 변화를 단행한 부산은 오는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