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다가오는 2025시즌 두산 베어스의 주전 외야 경쟁은 허경민과 김재호가 빠진 내야만큼이나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 '도루왕' 조수행(32)이 맡았던 외야 한 자리를 최고의 재능을 가진 유망주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에 큰 출혈을 겪었다. 올해 주전 3루수로 나서며 115경기 타율 0.309(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69득점 OPS 0.811을 기록한 허경민이 기존 FA 계약의 연장 옵션이 아닌 시장의 평가를 택하면서, 4년 총액 40억 원 조건에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유격수로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326이닝을 소화한 김재호까지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두산이 외부 내야수 자원을 수급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내부 자원을 육성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오히려 롯데 자이언츠와의 트레이드에서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며 남은 자원으로 내야의 '새판'을 짜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당장 다음 시즌 주전 3루수와 유격수 자리를 두고 박준영(28), 이유찬(27), 박지훈(25), 오명진(24), 여동건(20), 임종성(20), 신인 박준순(19)과 내년 7월 현역 전역 예정인 안재석(23) 등 젊은 내야 자원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내야뿐만이 아니다. 다가오는 시즌 두산의 외야는 명불허전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정수빈,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제이크 케이브, 지난 시즌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조수행이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그중 조수행의 자리는 다른 선수들만큼 공고하지는 않다.
조수행은 지난해 무려 64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타격 생산력에서는 리그 평균을 훨씬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130경기에서 타율 0.265 홈런 없이 30타점 60득점을 기록한 그는 장타율 0.293, OPS 0.627로 규정타석의 70% 이상을 소화한 리그 타자 중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두산은 최근 연봉 협상에서 조수행에게 연봉 2억 원을 제시하며 100%가 넘는 인상률을 안겨줬지만, 이는 성적만이 반영된 결과라기 보다는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까지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높다.



젊은 유망주 중 조수행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선수가 나타나면 언제든 외야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산은 지난번 롯데와의 트레이드에서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받아왔다.
김민석은 롯데의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으로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능력을 과시해 '제2의 이정후'라는 별명을 얻었다. 데뷔 시즌인 2023년 KBO리그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시즌 1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추재현 역시 상무 입대 전부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던 자원이다.
두산의 '아픈 손가락' 김대한 역시 김민석 이상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자원이다. 김민석의 휘문고 선배이자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김대한은 고교 시절 '한국의 오타니'라 불릴 정도로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드러냈지만, 이상하리만치 프로 무대에서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다. 김대한은 현재 팀 선배 김재환과 미국 '강정호 스쿨'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재능 있는 유망주들의 본격적인 경쟁 합류로 다음 시즌 두산의 외야 경쟁은 내야 못지않게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에 큰 출혈을 겪었다. 올해 주전 3루수로 나서며 115경기 타율 0.309(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69득점 OPS 0.811을 기록한 허경민이 기존 FA 계약의 연장 옵션이 아닌 시장의 평가를 택하면서, 4년 총액 40억 원 조건에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유격수로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326이닝을 소화한 김재호까지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두산이 외부 내야수 자원을 수급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내부 자원을 육성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오히려 롯데 자이언츠와의 트레이드에서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며 남은 자원으로 내야의 '새판'을 짜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당장 다음 시즌 주전 3루수와 유격수 자리를 두고 박준영(28), 이유찬(27), 박지훈(25), 오명진(24), 여동건(20), 임종성(20), 신인 박준순(19)과 내년 7월 현역 전역 예정인 안재석(23) 등 젊은 내야 자원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내야뿐만이 아니다. 다가오는 시즌 두산의 외야는 명불허전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정수빈,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제이크 케이브, 지난 시즌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조수행이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그중 조수행의 자리는 다른 선수들만큼 공고하지는 않다.
조수행은 지난해 무려 64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타격 생산력에서는 리그 평균을 훨씬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130경기에서 타율 0.265 홈런 없이 30타점 60득점을 기록한 그는 장타율 0.293, OPS 0.627로 규정타석의 70% 이상을 소화한 리그 타자 중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두산은 최근 연봉 협상에서 조수행에게 연봉 2억 원을 제시하며 100%가 넘는 인상률을 안겨줬지만, 이는 성적만이 반영된 결과라기 보다는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까지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높다.



젊은 유망주 중 조수행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선수가 나타나면 언제든 외야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산은 지난번 롯데와의 트레이드에서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받아왔다.
김민석은 롯데의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으로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능력을 과시해 '제2의 이정후'라는 별명을 얻었다. 데뷔 시즌인 2023년 KBO리그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시즌 1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추재현 역시 상무 입대 전부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던 자원이다.
두산의 '아픈 손가락' 김대한 역시 김민석 이상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자원이다. 김민석의 휘문고 선배이자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김대한은 고교 시절 '한국의 오타니'라 불릴 정도로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드러냈지만, 이상하리만치 프로 무대에서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다. 김대한은 현재 팀 선배 김재환과 미국 '강정호 스쿨'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재능 있는 유망주들의 본격적인 경쟁 합류로 다음 시즌 두산의 외야 경쟁은 내야 못지않게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