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최고참 투수 류현진(38)이 오키나와 캠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예년과 다름없이 류현진은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캠프를 차렸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활약할 때부터 이 캠프에 한화 후배들을 초대해 모든 훈련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캠프엔 장민재,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장지수, 황준서가 참여해 대선배 류현진과 함께 시즌을 준비한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엔 하나의 프로젝트가 추가됐다. 류현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99코퍼레이션은 3일 SNS를 통해 오키나와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라는 자막으로 시작된 해당 영상에선 훈련을 마치고 식사를 하는 황준서의 모습이 담겼다. 류현진이 황준서 옆에 붙어 식사를 전담 마크하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류현진은 이전에도 황준서의 체중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지난해 말 전 프로야구 선수 김태균과 최준석이 출연하는 '운동부 왔어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류현진은 "황준서는 아무리 먹여도 안 되는 몸이다. 뭘 먹으면 (입안에) 쟁여놓는다. 잘 먹고 살이 좀 있어야 힘도 나고 스피드도 생기고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프로 무대를 밟자마자 고교 시절의 명성을 입증했다. 3월 31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고졸 루키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한화에서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5월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황준서는 6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6월 평균자책점이 8.68까지 치솟으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불펜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7월 평균자책점 6.00, 8월 10.80으로 여전히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결국 시즌 초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던 황준서는 36경기 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 황준서의 기세가 갑자기 꺾인 이유로는 체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1~3회에는 피안타율 0.237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4~6회에 0.318로 급격히 상승하는 등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거기다 9이닝당 6.38개의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지 않으니 당연히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었다.
고졸 신인 때부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우리는 시즌 중에 살이 쪘다.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생활 패턴이다. 그런데 (황)준서는 엄청 빠진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태균은 "야구가 장기 레이스기 때문에 체력이 엄청 중요하다. 현진이나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을 써야 할 때 살이 찌는 거다. 우리가 영양소를 비축하고 있어서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안전 질주한다는 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이번 비시즌 류현진의 '식사 전담 마크'를 받게 된 황준서가 다가오는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99코퍼레이션 SNS 캡처
예년과 다름없이 류현진은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캠프를 차렸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활약할 때부터 이 캠프에 한화 후배들을 초대해 모든 훈련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캠프엔 장민재,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장지수, 황준서가 참여해 대선배 류현진과 함께 시즌을 준비한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엔 하나의 프로젝트가 추가됐다. 류현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99코퍼레이션은 3일 SNS를 통해 오키나와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라는 자막으로 시작된 해당 영상에선 훈련을 마치고 식사를 하는 황준서의 모습이 담겼다. 류현진이 황준서 옆에 붙어 식사를 전담 마크하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류현진은 이전에도 황준서의 체중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지난해 말 전 프로야구 선수 김태균과 최준석이 출연하는 '운동부 왔어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류현진은 "황준서는 아무리 먹여도 안 되는 몸이다. 뭘 먹으면 (입안에) 쟁여놓는다. 잘 먹고 살이 좀 있어야 힘도 나고 스피드도 생기고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프로 무대를 밟자마자 고교 시절의 명성을 입증했다. 3월 31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고졸 루키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한화에서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5월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황준서는 6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6월 평균자책점이 8.68까지 치솟으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불펜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7월 평균자책점 6.00, 8월 10.80으로 여전히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결국 시즌 초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던 황준서는 36경기 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 황준서의 기세가 갑자기 꺾인 이유로는 체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1~3회에는 피안타율 0.237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4~6회에 0.318로 급격히 상승하는 등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거기다 9이닝당 6.38개의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지 않으니 당연히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었다.
고졸 신인 때부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우리는 시즌 중에 살이 쪘다.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생활 패턴이다. 그런데 (황)준서는 엄청 빠진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태균은 "야구가 장기 레이스기 때문에 체력이 엄청 중요하다. 현진이나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을 써야 할 때 살이 찌는 거다. 우리가 영양소를 비축하고 있어서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안전 질주한다는 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이번 비시즌 류현진의 '식사 전담 마크'를 받게 된 황준서가 다가오는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99코퍼레이션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