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이적 결정 힘들었던 건 사실''...김진수가 밝힌 이유 '첫째는 감독님, 둘째는 구단이 보여준 비전'
입력 : 2025.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아차산로] 박윤서 기자= 우승을 목표로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는 FC서울(이하 서울)엔 이미 시즌이 시작한 듯했다.

서울은 경기도 구리시 소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2025시즌 첫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외부 공개 훈련으로 진행됐다.

수많은 미디어의 관심 속에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서울 선수단은 취재진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몸을 풀기 시작했다. 곧이어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담소는 사그라들었다. 선수단은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특히 지난해 전북현대 소속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김진수의 눈빛엔 의욕이 엿보였다.

국가대표팀과 전북을 통해 수많은 국제 대회를 경험한 김진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로 전격 이적했다. 김진수의 이적은 팬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불러내기 충분했다.


이날 훈련이 종료된 뒤 김진수는 김기동 감독을 필두로 함께 이적을 택한 문선민, 정승원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처음 서울에 와서 훈련을 진행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고 설레는 감도 있다. 기대도 많이 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 밑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진수는 "이적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저 스스로한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자리를 빌려 전북 현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제는 서울 선수가 됐다.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 분들, 팬 분들께 인정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국내 구단에선 오로지 전북 유니폼을 입어왔던 김진수였기에 이적은 예상 밖이란 견해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인지 김진수는 붉은색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정승원을 꼽았다. 그럼에도 앞으로 서울의 '검빨'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란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서울 유니폼 색깔은 (정)승원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더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녹아들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서울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이다. 다음은 서울이 보여준 비전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내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뛰어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엔 "기성용 선수를 이야기하고 싶다. 축구 내적, 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같이 뛰는 동안 성용이 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며 "다른 선수들하고 나이 차이가 난다. 어떻게 하면 허물없이 잘 지낼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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