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화제의 덕수궁 곤룡포남' 정승원, 임금님 옷을 입고 찍어 좋은 느낌...''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입력 : 2025.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아차산로] 박윤서 기자= 우승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FC서울(이하 서울) 유니폼을 택한 정승원의 의지가 드러난 외침이었다.

서울은 3일 구리시 소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2025시즌 첫 훈련을 진행했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선수단은 짧게 담소를 나눈 후 훈련에 몰입했다.



추운 날씨 속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 속엔 새 시즌을 향한 의지가 느껴졌다. 약 한 시간 반가량의 훈련이 막을 내린 뒤 기자회견이 치러졌다.

김기동 감독을 필두로 올 시즌 서울이 영입한 3명의 선수인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참여했다.


정승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와서 감독님, 형들과 함께 첫 훈련을 진행했다. 마음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어려운 면, 좋은 면이 동시에 있다. 우승만 보고 달려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우승'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에 있어 조심스러운 듯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승원은 달랐다. 그는 "첫 출발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계 훈련에 가서 잘 준비해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그것만 보고 달려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취재진은 세 선수가 생각하는 서울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와 함께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물었다.


정승원은 "내가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어떤 축구 선수라도 이 팀에 오고 싶어 할 것이다. 오게 된 것 만으로 영광이다. 긴장도 된다. 팀을 옮기면 적응해야 하는 기간이 있다. 서울은 계속 좋은 성적을 냈고 보강이 잘됐다. 팀이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서울은 올겨울 자타공인 리그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지닌 세 선수를 한 번에 품었다. 지역 특징이 잘 드러나는 오피셜 발표는 팬들의 찬사로 이어졌다.



김진수는 광화문, 문선민은 한강, 정승원은 덕수궁을 찾았다. 정승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인 덕수궁에 곤룡포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피셜 발표 영상 및 사진) 덕수궁 돌담길에서 촬영했다. 31일이었다. 새해로 바뀌는 날 이었기에 의미가 있었다. 너무 추웠지만 임금님 옷을 입고 찍었기에 좋은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색다른 느낌으로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새해 첫 운동도 잘 진행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의 영입엔 김기동 감독의 적극적인 의지가 동반됐다. 특히 정승원은 오랜 시간 김기동 감독이 원해온 선수로 "2019년부터 승원이를 봐왔다. 2부 리그에서 뛸 때부터 지켜본 선수이다. 장점을 잘 알고 있다. 3선과 측면 모두 가능한 선수이다. 나를 믿고 이적을 택해준 것에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언급했을 정도이다.


정승원도 "대구에 있을 때부터 감독님께서 나를 좋아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이 팀에 와서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 든다. 축구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을 차지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김기동 감독과 함께 그린 서울의 비전이 이적을 이야기했다.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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