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이것이 김기동 매직' 리그를 대표하는 세 선수의 이구동성...'감독님이 심어준 비전이 주요'
입력 : 2025.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아차산로] 박윤서 기자= FC서울(이하 서울) 김기동 감독의 존재는 선수들에겐 상상 이상의 큰 의미로 다가왔다.

서울은 3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기동 감독을 필두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참석했다.



당초 구단은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통해 이들을 환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점을 고려해 오픈 트레이닝 및 약식의 기자회견으로 간소화됐다.

이날 서울 선수들은 2025년 첫 훈련에 반가운 표정으로 등장해 담소를 나누며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김기동 감독의 지휘 아래 약 한 시간 반가량의 훈련이 진행됐다.

이후 김기동 감독과 신입생 세 선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김기동 감독은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1년 전을 회상했다. "작년 1월 3일에 취임 기자회견을 했다. 그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기대감을 지닌 채 재미있게 훈련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서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을 영입했다. 세 선수는 실력, 이름값 면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스타 플레이어로 꼽힌다. 이들을 동시에 품은 서울의 겨울 행보는 새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세 선수가 이적을 택한 배경엔 모두 김기동 감독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기자회견 내내 반복된 선수들의 공통된 언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김진수는 "서울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김기동 감독님이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시점에서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라며 김기동 감독과 서울이 보여준 비전이 이적 배경이었음을 이야기했다.

과거 23세 이하 대표팀 시절 코치로 김진수를 지도한 바 있는 김기동 감독은 "진수를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제 기량을 되찾을 수 있게 옆에서 도울 생각이다"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선민도 "서울이 김기동 감독님 지도 아래 지난 시즌 좋아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예전부터 김기동 감독님의 지도를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승원 또한 "대구에 있을 때부터 감독님께서 나를 좋아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라며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서울을 선택한 주된 요인 임을 언급했다.

서울의 비전과 김기동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엔 근거가 있다. 서울은 지난해 K리그1 38경기에서 16승 10무 12패(승점 58점)로 4위에 올랐다.


2019시즌 이후 파이널A에 진입하지 못하며 움츠렸던 전통의 명가가 부활의 날개를 펼친 것이다. 보드진, 스태프, 선수단 등이 하나로 뭉쳐 얻어낸 결과물이다. 여기에 취임 첫해 서울의 선봉에서 여러 난관을 헤쳐낸 김기동 감독의 공로가 더해졌다.

이제 서울은 2025년을 그리고 있다. 더 높이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부족한 포지션의 보강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팀 분위기도 최상이다. 여기엔 김기동 감독의 영향력이 주요했다.

사진=FC서울,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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