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산하 유스팀인 현대고등학교 출신 유망주 선수들을 품으며 스쿼드를 두터이 했다.

현대고 출신 미드필더 박재성과 골키퍼 류성민은 울산 구단이 우선 지명으로 선발한 선수로 각자 대학 무대에서 연마 후 울산에 돌아오게 됐다.

먼저, 류성민은 2022년 현대고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로 진학, 2023시즌부터 곧장 팀의 최후방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 입학 첫해부터 팀의 U리그 권역 우승과 왕중왕전 우승에 일조하고, 올해엔 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상위권 안착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류성민은 188cm에 83kg, 우수한 신체조건에 뛰어난 민첩성이 장점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더불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로 프로 무대에서 훈련과 경험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프로 무대 적응 완료 후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온 윤재석과 중앙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류성민은 팀 적응과 실력 발휘에 서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류성민은 “울산으로의 입단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현대고등학교 출신 선배들이 프로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부러워했다. 이제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현대고 출신 미드필더 박재성도 상지대학교에서의 경험을 쌓고 울산으로 복귀했다.

박재성은 대학 진학 후 곧바로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주로 담당하는 박재성은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으로 일찍이 팀 내 위치를 공고히 했다.

무엇보다 올해 초 개최된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도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준우승을 일궈낸 박재성은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 ‘덴소컵’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한껏 뽐냈다.

4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오게 된 박재성은 “울산으로 돌아와 좋다. 매년 한 단계, 그 이상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더 많지만, 그 과정에 대한 보상과 증명으로 울산에 입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욱 축구에 매진하게 되는 큰 동기 부여가 됐다”라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박재성은 울산 입단과 동시에 K3리그 대전코레일로 임대 생활을 지낸 후 울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