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충격 증언 “래시포드 애들 부모 옆에서 훈련→민망” 이 정도 찬밥일 줄은 몰랐다
입력 : 2025.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39)가 후배 마커스 래시포드(27)의 상황을 경악했다.

루니가 래시포드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민망하고, 슬프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1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는 팀의 마지막 12경기에서 출전이 불발되며 이적설이 돌고 있다.



과거 맨유 역사에 획을 그었던 루니가 캐링턴 훈련장을 찾았는데, 래시포드가 고립된 채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놀란 것으로 밝혀졌다.

루니는 30일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래시포드와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 내가 그에게 ‘팀을 떠나야 한다’는 말을 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예전의 그런 모습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일요일에 아이들과 캐링턴을 방문했다. 래시포드는 피지컬 코치와 함께 훈련장에 있었지만, 아이들의 부모가 지켜보는 곳 옆에 따로 있었다. 만약 내가 그 곳에 있었다면 얼마나 민망했을지 상상이 안 간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새 출발을 원한다면 팀을 떠나야 한다. 감독들이 그가 훈련을 잘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상황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고 했지만, 매일 훈련에 참가하고 노력했다. 그런데 래시포드의 지난 2년은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래시포드는 임대나 완전 이적 가능성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문제는 그를 품는 팀은 주급 31만 5천 파운드(약 5억 7천만 원) 중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

아모림 감독은 31일 슈테아우아와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팀과 선수들의 면면을 봤을 때 래시포드 같은 재능이 있다면 얼마나 더 나아질지 생각해보라. 하지만 그는 변해야 한다”면서, “그가 변하면 재능을 활용할 것이다. 일단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가 정말 원한다면 우리는 기다릴 준비가 됐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모두에게 똑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래시포드의 선발 제외는 내 결정이다. 그는 훈련 중이지만, 요구되는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래시포드와 함께 라면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 분명하지만, 상황이 변하기 전까지 내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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