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은 파트리크 도르구(20)가 박지성(전북현대 고문)의 등번호 13번을 물려받는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구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의하면 이적료는 2,900만 파운드(약 524억 원)다.
도르구는 2023년 US 레체 소속으로 프로 데뷔해 두각을 드러냈다. 양쪽 풀백, 양쪽 윙어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통산 기록은 57경기 5골 2도움. 백쓰리를 선호하는 후벵 아모링 감독 전술 특성상 왼쪽 윙백으로 기용될 공산이 크다.
눈길을 끄는 것은 등번호다. 도르구는 노르셸란 유소년팀에서부터 13번을 달고 뛰었다. 맨유는 2021/22시즌 리 그랜트(입스위치 타운 골키퍼 코치) 이후 13번이 공석이었으나 약 3년 만에 주인이 생겼다.
대한민국에서 숫자 4를 꺼리듯 서양에서는 13을 불길한 숫자라고 생각한다. 무려 7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신이다. 미국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맨유에서만큼은 상징적 숫자다. 과거 박지성이 등번호 13번을 달고 맨유와 숱한 역사를 이뤘기 때문.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204경기 28골 28도움을 기록하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현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게리 네빌 또한 1994/95시즌 등 뒤에 13을 새기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이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등번호 13번의 주인은 골키퍼 아네르스 리네고르(2012/13~2014/15)와 그랜트(2018/19~2021/22) 두 사람뿐이었다. 다만 도르구가 주저 없이 13번을 택하며 실로 오랜만에 역사가 이어지게 됐다. 이로써 도르구는 박지성에 이은 첫 필드 플레이어 13번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구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의하면 이적료는 2,900만 파운드(약 524억 원)다.
도르구는 2023년 US 레체 소속으로 프로 데뷔해 두각을 드러냈다. 양쪽 풀백, 양쪽 윙어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통산 기록은 57경기 5골 2도움. 백쓰리를 선호하는 후벵 아모링 감독 전술 특성상 왼쪽 윙백으로 기용될 공산이 크다.
눈길을 끄는 것은 등번호다. 도르구는 노르셸란 유소년팀에서부터 13번을 달고 뛰었다. 맨유는 2021/22시즌 리 그랜트(입스위치 타운 골키퍼 코치) 이후 13번이 공석이었으나 약 3년 만에 주인이 생겼다.
대한민국에서 숫자 4를 꺼리듯 서양에서는 13을 불길한 숫자라고 생각한다. 무려 7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신이다. 미국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맨유에서만큼은 상징적 숫자다. 과거 박지성이 등번호 13번을 달고 맨유와 숱한 역사를 이뤘기 때문.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204경기 28골 28도움을 기록하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현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게리 네빌 또한 1994/95시즌 등 뒤에 13을 새기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이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등번호 13번의 주인은 골키퍼 아네르스 리네고르(2012/13~2014/15)와 그랜트(2018/19~2021/22) 두 사람뿐이었다. 다만 도르구가 주저 없이 13번을 택하며 실로 오랜만에 역사가 이어지게 됐다. 이로써 도르구는 박지성에 이은 첫 필드 플레이어 13번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