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토트넘 ‘안 간다’던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자 19세 천재, 903억에 이적 ‘극적 반전’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19)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텔 영입을 발표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거래다. 애초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해 약 6,000만 유로(903억 원) 이적료로 합의를 했지만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이 커지면서 협상이 멈췄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독일로 직접 건너갔으니 빅클럽들의 관심을 전해들은 텔이 이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으로 텔이 고심 끝에 북런던행을 선택했다. 남은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텔의 계약 조건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불거진 경질 압박에도 불구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일 브렌트퍼드에 2-0 승리를 거두고 리그에서 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텔의 가세로 토트넘은 화력이 배가 될 전망이다. 텔은 2022년 스타드 렌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축구계에서 유망한 인재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비토리아 쾰른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뮌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동시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뮌헨에서 28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지만, 선발은 2경기에 그쳤다. 다음 시즌 왼쪽 날개로 뛰며 41경기 1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1군 출전 시간이 줄었다.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4경기에 불과하다. 결국, 임대설이 불거졌다. 토트넘이 이적 시장 막판 극적으로 품으며 승자가 됐다.

앞서 토트넘은 케빈 단소를 품으며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라두 드라구신의 공백을 메웠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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