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메시는 침묵... 호날두, “나 걔랑 사이 좋아... 바르셀로나 갈 뻔했어”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친하다고 밝혔다. 정작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는 호날두에 관해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

호날두가 4일 스페인 엘 치링기토 에두 아기레와 독점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메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 그렇다고 호날두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본 선수 중에 나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내가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완벽한 축구선수라고 믿는다. 나는 경기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공중볼에 강하고, 프리킥도 잘 차고, 왼발도 잘 쓴다. 빠르고, 강하고, 키도 크다”며 자신이 역사상 최고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여러 스토리를 꺼냈다. 호날두는 “내가 스포르팅 리스본에 뛰고 있을 때 여러 팀으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FC바르셀로나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 바르셀로나 관계자를 만났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뤄지지 않았다. 아마 그 다음 해에 나를 데려가고 싶어 했지만, 때마침 제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들어왔고 즉시 계약을 체결했다. 축구에서 모든 것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알지 않나?”라고 회상했다.

만약, 호날두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면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다. 어쩌면 축구계 역사가 달라졌을지 모른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바르셀로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메날두’는 엘 클라시코를 뜨겁게 불태웠다.

호날두는 “나의 선수로서 미래(바르셀로나로 갔더라도)는 상당히 비슷했을 거라 믿는다. 물론 레알은 레알이다. 레알은 당연히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친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와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치열한 라이벌로 꼽힌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메시는 8회를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월드컵 타이틀이 없지만,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품었다.


언론과 팬들은 지금도 둘을 두고 'GOAT' 논쟁을 벌이고 있다. 관계는 어떨까. 호날두는 “나는 메시와 나빴던 적이 없다. 우리는 15년 동안 시상식을 함께 했고, 항상 잘 지냈다”고 떠올렸다.

이어 “때때로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영어로 이야기한 내용을 번역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재미있었다. 그는 항상 나를 잘 대해줬다. 물론 그는 자신의 클럽을 옹호했고, 나는 내 클럽을 방어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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