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놓쳤지만 주급은 지켰다'...15경기 4골 래시포드, 양측 합의로 급여 삭감 없는 계약 성공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사랑은 놓쳤으나 주급은 지키는 데 성공했다.

아스톤 빌라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유로부터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했다"라며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9번을 착용할 예정이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빌라에 도착한 세 번째 영입 선수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래시포드의 영입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에메리 감독은 개인적으로 구단에 래시포드 협상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를 좋아한다. 래시포드가 다시금 정상급 공격수의 면모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주장했다.

올겨울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는 존 헨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루벤 아모림 감독 역시 그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뒤 지난해 12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 경기를 시작으로 단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행선지가 거론됐으나 래시포드의 선택은 아스톤 빌라였다.

온스테인은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행을 확정 지은 배경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급여 조건도 한목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기존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조건에 서명했다.


'BBC'는 아스톤 빌라가 래시포드 주급에 75%, 맨유가 25%를 부담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급여를 보장받았다고 언급했다. 경력과 금전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래시포드가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셈이다.

한편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이후 유독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음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10대 시절부터 만났던 루시아 로이와 헤어진 후 다양한 여성과 열애설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영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 아일랜드'에 출연한 그레이스 로사와 여러 차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진지했던 래시포드와 로사의 연은 끝났으며 두 사람이 더 이상 만나지 않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트리뷰나, 아스톤빌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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