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만약 나였다면 무언가 시도했을 거다"
스카이 스포츠가 진행한 방송에 나온 티에리 앙리가 엘링 홀란드(25·맨체스터 시티)에게 혹평을 늘어놨다.
맨시티는 3일 (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5로 대패했다. 홀란드는 이날 맨시티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다.
하지만 앙리는 홀란드의 경기 내용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그는 "홀란드가 경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플레이하는 걸 버틸 수 없었을 거다. 나였다면 무언가 시도했을 거다. 내려와서 공을 받거나 패스를 해주며 어떻게든 애썼을 거다"라며 수동적인 홀란드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홀란드는 엄청난 득점력이 장점인 선수다. 맨시티에서 3시즌 만에 벌써 115골이나 넣었다. 하지만 '득점력'을 제외하면 별 볼 일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팀의 흐름이 좋지 못하면 같이 부진에 빠진다는 의미다.
앙리는 이삭의 예시를 들며 홀란이 아스널을 상대로 한 플레이를 비판했다.
그는 "최근 알렉산더 이삭은 홀란드와 똑같은 위치에서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봐라. 이삭은 경기 내내 가브리엘을 상대로 끊임없이 뒷공간을 공략하며 괴롭혔다"라고 했다.
이어 홀란드가 경기 때 적극적으로 침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네가 가장 잘하는 스피드조차 활용하지 않는다고? 뒤로 침투하지 않는다고?"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홀란은 이날 경기에서 볼 터치 횟수가 10회(팟몹 기준)밖에 없었다. 공격 전개에 있어서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앙리는 "난 왜 요즘 스트라이커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는지 모르겠다"라며 "홀란드가 못하는 부분을 비판할 순 없다. 하지만 잘하는 걸 안 했다면 비판할 수밖에 없다"라며 홀란드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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