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입 벌려 우승 들어간다~’ 포스텍 감독, ''상황 파악 끝! 최고의 이적생까지 왔다''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적생 마티스 텔과 케빈 단조가 토트넘 핫스퍼의 지독한 무관력을 깰 수 있을까.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7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텔과 단조 둘 다 출전 가능하다. 그들은 잘 훈련을 받았고, 플레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뉴페이스들을 바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대거 이탈이 원인이다. 우승을 코앞에 둔 토트넘은 현재 ‘종합병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라두 드라구신, 미키 판더벤,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으로 몸져누웠으며, 골잡이 도미닉 솔랑케,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까지 이탈한 상황이다.

사면초가인 상황. 불행 중 다행히도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으로 여전히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우여곡절 끝에 리버풀을 물리친다 하더라도 토트넘은 ‘강적’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맞닥뜨려야 한다. 뉴캐슬은 앞서 펼쳐진 아스널전에서 도합 4-0 승리를 맛보고 결승에 선착했다.

토트넘은 최근 뉴캐슬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경기 전패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승리는 2023/24 시즌 16R가 마지막이다. 무려 1년 2개월이나 흐른 셈이다.

때문에 이적생들의 빠른 합류는 더욱 달가운 소식이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까지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품에 안은 텔은 스트라이커와 윙어 포지션 둘 다 가능한 선수다. 더불어 폭발적인 스피드와 안정적인 골 결정력, 강력한 슈팅을 자랑하는 선수인 만큼 토트넘 공격에 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단조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190cm, 85kg라는 큰 체격에도 빠른 발과 강력한 몸싸움을 겸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자원이다. 또한 2019/20시즌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며 영국 무대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 로메로와 드라구신, 판더펜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이라는 평가다.

이들의 특명은 손흥민을 도와 카라바오컵 우승을 달성, '무관 지옥'을 함께 탈출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번이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될지도 모른다. 토트넘의 명실상부 레전드이자 아직까지도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나 32세로 어느덧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기량도 예전보단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은 구단의 오랜 심사숙고 끝에 이뤄진 결과였다. 만일 손흥민이 후반기에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토트넘과의 오랜 여정도 끝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매번 우승을 목전에 두고 번번이 쓴맛을 봤던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전에 집중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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