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의 명예회복을 위해 유족에게 공개적인 시시비비 말고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이 유족을 더욱 뿔나게 만든 모양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5일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관계자는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합니다. 김수현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라며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김새론 유가족의 주장이라며 김수현의 소속사가 생전 김새론에게 손해배상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이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과거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사귀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대손금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해 남긴 것이었을 뿐이라며 변제를 독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수현 측 반박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전국민에게 공개되기도. 이에 김수현 측은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래서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문에도 '가세연' 측은 "김수현 추가 입장문에 유가족 분들이 더더욱 분노하셔서 저희 가세연에 오늘 새로운 입장을 보내주셨다"며 폭로 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마음 편히 눈 감지 못할 듯한 고 김새론. 쏟아지는 의혹과 난무하는 폭로 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김수현. 양측 사이에서 '가세연' 측만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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