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작심발언으로 불이 붙은 국가대표 '세대교체 무용론'. 베테랑들의 생각은 어떨까. 과거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SSG 랜더스)은 최근에 이미 답을 내놨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후는 최근 '국가대표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대표팀은 말 그대로 국제대회에 성적을 내러 가는 것이지,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니라는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한때 세계 정상에 섰던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국제대회에서 그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이나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업십(APBC) 등 아시아권 대회에서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지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2024 프리미어12 조별예선 탈락 등 세계 무대에서는 완전히 경쟁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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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무리한 세대교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23 WBC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호주에게 호된 반격을 당하며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을 마주한 대표팀은 류중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의 평균연령은 눈에 띄게 낮아졌고 실제로 아시아권 대회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한계를 마주했다.
그렇게 다음 WBC에서 베테랑들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인물은 류현진과 김광현이다. 최근 대표팀은 안정적인 좌완 선발을 찾는 데에 큰 애를 먹었다. 많은 국제대회 경험은 물론이고 리그에서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좌완 둘이 합류하면 대표팀에게도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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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달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본인들의 2026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윤석민이 "우리나라가 왼손 어린 선수가 나오는 사람이 없다. 아직도 김광현, 류현진, 양현종이다. 내년 WBC 준비해라"라고 말하자 류현진은 "내후년? (김광현) 너도 준비해"라고 김광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광현은 "난 안 한다. 벌써 (국가대표 은퇴를) 선포했다"라며 "현진이 형이 '실력이 되면 김광현과 양의지를 꼬셔서 2026 WBC에 같이 나가겠다'라는 인터뷰를 봤다. 현진이 형이 부르면 나가야 한다"라고 웃어넘겼다. 이에 류현진이 "그런데 정예멤버로 한 번 (국가대표) 한 번 하고 싶지 않느냐"라고 묻자, 김광현은 "2009년 같은 그런 느낌이라면 하고 싶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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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상에서 그들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지금까지 국가대표 차출이 불발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대표팀 선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영상에 출연한 세 사람 모두 안우진이 국내 최고의 투수라는 데 이견을 표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예민하긴 하지만 안우진이 있는 국대(국가대표)와 없는 국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안우진은 무조건 1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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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지난달 전력강화위원회 개편, 대표팀 사령탑 교체로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했으나, 아직 표면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대만, 일본, 호주 등 경쟁자들과 달리 국제대회를 앞두고 별다른 평가전 일정도 전무한 상태라 더 큰 비난을 마주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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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뉴스1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후는 최근 '국가대표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대표팀은 말 그대로 국제대회에 성적을 내러 가는 것이지,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니라는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한때 세계 정상에 섰던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국제대회에서 그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이나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업십(APBC) 등 아시아권 대회에서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지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2024 프리미어12 조별예선 탈락 등 세계 무대에서는 완전히 경쟁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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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무리한 세대교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23 WBC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호주에게 호된 반격을 당하며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을 마주한 대표팀은 류중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의 평균연령은 눈에 띄게 낮아졌고 실제로 아시아권 대회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한계를 마주했다.
그렇게 다음 WBC에서 베테랑들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인물은 류현진과 김광현이다. 최근 대표팀은 안정적인 좌완 선발을 찾는 데에 큰 애를 먹었다. 많은 국제대회 경험은 물론이고 리그에서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좌완 둘이 합류하면 대표팀에게도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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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달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본인들의 2026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윤석민이 "우리나라가 왼손 어린 선수가 나오는 사람이 없다. 아직도 김광현, 류현진, 양현종이다. 내년 WBC 준비해라"라고 말하자 류현진은 "내후년? (김광현) 너도 준비해"라고 김광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광현은 "난 안 한다. 벌써 (국가대표 은퇴를) 선포했다"라며 "현진이 형이 '실력이 되면 김광현과 양의지를 꼬셔서 2026 WBC에 같이 나가겠다'라는 인터뷰를 봤다. 현진이 형이 부르면 나가야 한다"라고 웃어넘겼다. 이에 류현진이 "그런데 정예멤버로 한 번 (국가대표) 한 번 하고 싶지 않느냐"라고 묻자, 김광현은 "2009년 같은 그런 느낌이라면 하고 싶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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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상에서 그들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지금까지 국가대표 차출이 불발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대표팀 선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영상에 출연한 세 사람 모두 안우진이 국내 최고의 투수라는 데 이견을 표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예민하긴 하지만 안우진이 있는 국대(국가대표)와 없는 국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안우진은 무조건 1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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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지난달 전력강화위원회 개편, 대표팀 사령탑 교체로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했으나, 아직 표면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대만, 일본, 호주 등 경쟁자들과 달리 국제대회를 앞두고 별다른 평가전 일정도 전무한 상태라 더 큰 비난을 마주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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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