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신문로] 박윤서 기자= 한국 축구 향후 4년을 이끌 지도자가 탄생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정몽규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선거인단이 120분 동안 1차 투표를 시작했고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결과가 전해졌다.
이번 선거는 유효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올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만일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다면 1, 2위 득표를 얻은 두 명의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정몽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정몽규 후보는 총 투표수(선거인단 192명·투표 183명·무효표 1표) 183표 중 156표를 얻어 득표율 85.2%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15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11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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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오갔다. 세 명의 후보 가운데 한국 축구를 이끌 적임자로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등과 함께 선거 절차 및 방식의 적합성 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선거 전 주요 쟁점은 주로 신문선, 허정무 후보의 주장에서 비롯됐다. 이들이 공통으로 지적한 선거 과정, 선거 방식, 일정 및 절차, 후보 등록 방식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심지어 허정무 후보는 12월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한 점, 일정 및 절차가 제대로 공고 안 된 점, 선거가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 및 선수단이 사실상 배제되는 점 등을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1월 7일 허정무 전 감독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자 축구협회는 "선거일을 잠정 연기한다"라며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1월 23일 선거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허정무, 신문선 후보 측에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며 일정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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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인된 날짜는 2월 26일로 선거인단의 마음을 얻고자 전국 각지를 누볐다. 이러한 노력 덕에 축구계에선 일찍이 정몽규 후보가 유력하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여기에 최근 법원이 축구협회가 정몽규 후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징계 요구 처분을 중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며 4연임 도전엔 탄력이 붙었다.
서울시축구협회 등 10여 곳의 축구협회 산하 단체장들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힘을 실었다. 정몽규 후보는 선거 인단 전원에게 개인 맞춤형 동영상을 찍어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표심 관리에 힘을 썼다.
정몽규 후보 캠프는 선거를 앞둔 25일 "전국의 선거인단을 찾아다닌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한다"라며 "24일 오전에도 서울 지역 감독과 심판들을 만난 후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축구인들을 만나러 갔다. 전날까지도 강원 지역을 돌았지만, 모든 선거인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비행기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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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몽규 후보는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 지도자, 심판 등을 만난 후 서울로 올라와 인천 지역 축구인을 찾았다. 심지어 강행군 속 선거인단 개개인을 고려한 맞춤 동영상까지 제작 및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후보 캠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비행기, 기차,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을 제외하고도 1만 5,000km 이상을 이동해 선거인단을 만나고 일정이 안되는 축구인들에겐 연락을 취했다. 90% 이상의 선거인단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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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은 빛을 봤다. 정몽규 후보는 결국 4년 더 회장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관건은 그가 자신의 공약 및 정견 발표에서 언급했던 축구인 그리고 국민들과의 약속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
사진=뉴스1, 뉴시스, 정몽규 SNS,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선거인단이 120분 동안 1차 투표를 시작했고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결과가 전해졌다.
이번 선거는 유효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올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만일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다면 1, 2위 득표를 얻은 두 명의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정몽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정몽규 후보는 총 투표수(선거인단 192명·투표 183명·무효표 1표) 183표 중 156표를 얻어 득표율 85.2%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15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11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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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오갔다. 세 명의 후보 가운데 한국 축구를 이끌 적임자로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등과 함께 선거 절차 및 방식의 적합성 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선거 전 주요 쟁점은 주로 신문선, 허정무 후보의 주장에서 비롯됐다. 이들이 공통으로 지적한 선거 과정, 선거 방식, 일정 및 절차, 후보 등록 방식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심지어 허정무 후보는 12월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한 점, 일정 및 절차가 제대로 공고 안 된 점, 선거가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 및 선수단이 사실상 배제되는 점 등을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1월 7일 허정무 전 감독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자 축구협회는 "선거일을 잠정 연기한다"라며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1월 23일 선거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허정무, 신문선 후보 측에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며 일정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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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축구협회 등 10여 곳의 축구협회 산하 단체장들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힘을 실었다. 정몽규 후보는 선거 인단 전원에게 개인 맞춤형 동영상을 찍어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표심 관리에 힘을 썼다.
정몽규 후보 캠프는 선거를 앞둔 25일 "전국의 선거인단을 찾아다닌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한다"라며 "24일 오전에도 서울 지역 감독과 심판들을 만난 후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축구인들을 만나러 갔다. 전날까지도 강원 지역을 돌았지만, 모든 선거인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비행기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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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몽규 후보는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 지도자, 심판 등을 만난 후 서울로 올라와 인천 지역 축구인을 찾았다. 심지어 강행군 속 선거인단 개개인을 고려한 맞춤 동영상까지 제작 및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후보 캠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비행기, 기차,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을 제외하고도 1만 5,000km 이상을 이동해 선거인단을 만나고 일정이 안되는 축구인들에겐 연락을 취했다. 90% 이상의 선거인단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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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은 빛을 봤다. 정몽규 후보는 결국 4년 더 회장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관건은 그가 자신의 공약 및 정견 발표에서 언급했던 축구인 그리고 국민들과의 약속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
사진=뉴스1, 뉴시스, 정몽규 SNS,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