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후보, ''축구협회 회장직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발로 뛰며 지자체 협력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입을 열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렸다. 4선에 도전하는 기호 1번 정몽규 후보와 2번 신문선, 3번 허정무 후보는 선거 전날까지 전국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힘을 썼다.

허정무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 26일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회장 선거가 있는 날이다"라며 "대한축구협회는 단지 축구인들만의 단체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단체이다. 축구 팬, 축구인은 물론 모든 국민들께서도 새로운 축구협회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에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체육계엔 이미 변화와 개혁의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대한체육회 회장선거, 배드민턴협회 회장선거, 그리고 이제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서 새로운 변혁의 바람이 불어올 차례다. 독선, 불투명, 불공정하고 무능했던 대한축구협회를 혁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팬과 국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능력 있는 대한축구협회를 위하여 선거인단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선에 가장 가까운 후보로 불리는 정몽규 후보를 겨냥한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허정무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재선까지만 가능하도록 정관 개정할 것이다. 70세로 제한된 회장 출마 자격을 폐지할 것이다. 가장 앞에서 축구인, 팬과 소통하고, 후원 기업을 찾아 나서고 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위해 뛸 것이다. 대기업 회장이 아니기에 더 많은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발로 뛰며 증명할 것이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날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다. 허정무 후보는 정견 발표를 통해 "출마 선언에서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 5가지를 약속했다. 모두 즐겁게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팬들과 호흡하는 대한민국 축구 K-풋볼 문화를 만들겠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축구협회의 근본 문제를 개혁하는 것이다. 그간 축구협회는 독단적, 불투명한 운영으로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축구협회 회장 자리는 개인의 사익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축구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다. 만약 회장이 될 수 있다면 가장 앞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협회 재정을 위해 후원 기업을 직접 찾아다닐 것이다. 발로 뛰는 업무를 하며 정부 지자체 협력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