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어쩌나! '황금세대'라더니 제대로 박살→애꿎은 韓에 화풀이…''너희는 아시아 고양이''
입력 : 202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금세대'라던 일본 U-20 국가대표팀이 5경기 1승 3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짐을 쌌다.

후나코시 유조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고배를 삼켰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패한 대한민국과 '결승 한일전'을 꿈꿨지만 두 팀 모두 8강전에서 연장까지 소화한 여파가 컸다.

일본은 고토 와타루, 키타 카즈나리, 쿠와하라 리쿠토, 후세 카츠마, 츠치야 카이토, 나카지마 요타로, 이노우에 아렌, 이시이 히사츠구, 사이토 슌스케, 닉 슈미트, 타카오카 렌토가 선발로 나섰다. 직전 이란전(1-1 무승부, 승부차기 3-2 승리)과 비교해 무려 8명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와하라, 후세, 타카오카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프로팀에 소속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타카오카의 경우 올여름 사우샘프턴 입단을 앞뒀다.

그러나 기대가 무색하게 호주에 반격 한번 날려보지 못하고 자멸했다. 후반 4분 무사 투레이(클레르몽 푸트 63)에게 실점을 허용한 일본은 후반 23분 제일런 피어먼(퍼스 글로리)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아직 어린 선수가 많아서인지 호주 선수들과 몸싸움조차 통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야말로 굴욕적 패배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이 게시한 탈락 소식에는 수백 개의 비판과 칭찬 댓글이 날아들었다. 한 팬은 "선수 개개인보다 전술에 독창성이 보이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고, 다른 팬은 "멤버를 보면 우승을 목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어쩌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밖에도 "황금세대가 아닌 약자 세대", "타카오카는 끔찍했다", "후나코시 감독과 동행할 여지는 없다. 전후반 통틀어 (전술) 조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등 각양각색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의 탈락 소식에는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닌 고양이", "한국을 만나지 않아 부상 위험이 줄었다", "한국과 일본 모두 패배한 뒤 'U-20 월드컵 진출해 괜찮다' 같은 변명을 할 것" 등 조롱과 자조가 뒤섞였다.


사진=일본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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