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진짜 큰일 났다' 日 언론도 인정한 '유일 MVP 라이벌', 타율 0.625 OPS 2.500 시범경기 '대폭격'
입력 : 202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일본 언론이 2025시즌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MVP 대항마로 엘리 데 라 크루즈(23·신시내티 레즈)를 지목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를 넘는 23세 MVP 재능, 올해는 위험할 것 같다"며 데 라 크루즈의 시범경기 활약을 조명했다.

데 라 크루즈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대활약을 펼쳤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경기 포함 시범경기 3경기에서 타율 0.625(8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 OPS 2.500의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풀카운트'는 이를 두고 "오타니의 라이벌, 올해는 정말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2023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160경기 타율 0.259(618타수 160안타) 25홈런 76타점 67도루 OPS 0.809로 2년 차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59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를 넘어 NL 도루 1위를 차지했고, NL MVP 투표에서도 8위에 올랐다.

'풀카운트'는 "데 라 크루즈의 타격은 매력적이다. 양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선 양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날렸다. 나이도 아직 23세로 젊어 올해 이도류로 돌아오는 오타니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인해 타격에 전념한 오타니는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성적으로 리그를 폭격, MLB 역사상 그 누구도 밟지 못한 50홈런-50도루의 벽을 넘어 54홈런-59도루의 위업을 달성하며 통산 3번째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이도류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6일엔 2023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소화한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을 151km/h까지 끌어올렸다.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훌륭했다. 커맨드가 좋고 공도 좋아 보였다. 오타니에겐 정말 긍정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투수' 오타니의 예상 복귀 시점은 5월이다.


타격은 바로 실전에 투입돼도 문제가 없을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24일 첫 라이브 베팅 훈련을 소화한 데 이어 27일 두 번째 라이브 베팅에서 130m짜리 홈런 타구를 쏴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5, 6번의 타석에서 2명의 투수를 상대했는데 정말 좋았다. 이미 준비가 된 것 같았다. 집중력도 좋아 보였고 정타도 많이 나왔다"며 칭찬했다.

오타니의 실전 타석 복귀는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타자'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오는 3월 1일 '친정팀' LA 에인절스전으로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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