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이정후, 日 투수 후지나미 상대 볼넷 출루→득점으로 위안...시범경기 타율 0.222까지 하락
입력 : 202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시범경기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그쳤다. 대신 볼넷 출루 후 득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카고 컵스전에 1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다시 3번 타순으로 복귀했다.


1회 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브라이스 밀러의 2구째 96.9마일(약 156km/h)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익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3회 초에도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은 이정후는 볼 2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의 백도어성 슬라이더에 꼼짝없이 당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출루가 나왔다. 5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10구째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2루타에 홈 베이스를 밟으며 득점을 추가한 이정후는 5회 말 제이크 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6-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22(9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OPS는 0.973으로 이전(1.15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올해 첫 안타를 신고,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지난해 4월 21일 이후 약 10개월 만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밥 멜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던 이정후는 최근 2경기서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이정후는 2024 시범경기 13경기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911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조금씩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던 정규시즌 도중 불의의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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