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도쿄 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멀어지나...로버츠 감독 ''선택지 많다, 아직 논의 중''
입력 : 202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사사키 로키(24)의 도쿄 시리즈 선발 등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난 1일(한국 시간) 도쿄 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에 관한 질문에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논의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도쿄에서 4경기(평가전 포함)를 치르고, 홈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포함해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여러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양 팀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컵스)를 예고했다.

자연스럽게 다저스의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사사키의 2차전 선발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지난달 13일 미국 현지 매체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MLB 시즌을 개막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드문 일"이라며 "그래서 신인으로 개막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특별하다. 그래서 지금은 그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도쿄 시리즈 선발 등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당시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하는 것이 맞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사키가 투구할 때 좋은 포지션에 있고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는 걸 확인하는 게 먼저다. 지금 당장은 (선발 등판을) 고려하고 싶지 않다"라며 즉각적인 답을 피했다.



지난달 20일 팀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사사키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피칭에 나섰다. 현지 매체 LA 타임즈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날 3이닝 38구를 투구했다. 첫 타자 카일 틸에게 큰 홈런을 허용한 그는 이후 헛스윙 삼진 1개를 포함 6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고, 마지막 세 타자를 상대로 볼넷, 2루타, 볼넷을 내줬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사사키가 완성되지 않았다"라며 특히 구속이 90마일 대 중반까지밖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메이저 타자들을 계속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게 자신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지 않았다.


한편, 사사키는 오는 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야마모토 뒤에 사사키를 등판시켜 3~4이닝가량 소화하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OX SPORTS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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