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WS 멀어지나' 스탠튼→신인상 투수→주전 3루수까지 부상 악재...분 감독 ''우려스러운 상황'' 한탄
입력 : 202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라이벌이었던 뉴욕 양키스가 스프링캠프서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양키스 구단은 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지난주 팔꿈치에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를 맞았고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거라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에 "가장 중요한 건 스탠튼이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감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양키스 주장 애런 저지는 "좌절했다. 스탠튼 같은 선수를 대체하긴 힘들 것이다. 스탠튼이 기록할 수치를 떠나 그가 뒤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탠튼은 지난해 10월부터 양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었다. 지난 시즌 중반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한 달 이상 결장한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45경기에서도 타율 0.210 9홈런 27타점 OPS 0.738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규시즌 후반 주춤했던 스탠튼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은 그는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2홈런 5타점을 추가,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7홈런 16타점을 때려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러나 결국 탈이 났다. 플레이오프를 팔꿈치 통증과 함께 보낸 스탠튼은 겨울 내내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증상이 악화해 결국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ESPN은 지난달 25일 "스탠튼이 검진을 받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부상 소식이 처음 전해질 당시 분 감독은 스탠튼을 캠프에서 천천히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그 계획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진짜 문제는 이번 양키스 캠프에서 스탠튼을 제외하고도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MLB.com은 1일 "힐은 어깨 불편함으로 인해 불펜 피칭을 중단했고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분 감독은 "그저 뻐근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라면서도 "불펜에서 공을 던질 때마다 걱정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힐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51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해 아메리칸 리그(AL) 신인상을 수상했다.

부상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일 캠프 첫 시범경기에 출전한 DJ 르메이휴가 종아리 통증으로 2타석 만에 교체 아웃됐다. 올 시즌 팀의 주전 3루수 자릴 맡을 것으로 예측됐던 르메이휴는 지난해에도 고관절 부상 등으로 67경기 출전에 그친 바 있다. 분 감독은 경기 후 그의 상태에 대해 "조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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