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도 쳤는데' 김혜성 개막전 명단 제외→도쿄행도 '이치에 안 맞다' 충격 전망...왜? ''컵스 개막전 선발 모두 좌완, 파헤스 출전 유력''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올해 LA 다저스의 유력한 선발 2루수로 예측되던 김혜성(26)이 개막전이 치러지는 도쿄행 비행기에도 오르지 못할 거란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4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는 김혜성 대신 토미 에드먼을 2루수로 옮길 것"이라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3일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트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견수와 2루수 포지션 구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제임스 아웃맨과 앤디 파헤스가 중견수로 뛰고 있다. 김혜성도 중견수로 조금 나섰다. 에드먼은 분명 중견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루에서 계속 뛰게 할 생각이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김혜성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려 한다. 그러나 그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이전 올해 다저스의 유력한 주전 2루수로 예측됐던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안타와 볼넷을 신고한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며 1할 타율이 무너졌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나 했지만,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금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18(17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OPS 0.544에 그치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에드먼을 9번 타자-2루수로, 파헤스를 8번 타자-중견수로 올려놨다. 매체는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서 빠지고 파헤스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 시카고 컵스는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예고했다. 2차전에도 좌투 저스틴 스틸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타자 파헤스는 지난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57, OPS 0.917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시범경기 성적도 타율 0.133 1홈런 1타점 OPS 0.611로 김혜성보다 소폭 우위에 있다.


매체는 "파헤스가 두 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은 애리조나에서 계속 출전이 가능한 상황에 도쿄로 가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김혜성은 3일 발표된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행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단, 도쿄 시리즈 출국까지 8번의 시범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김혜성이 그사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매체의 예상대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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