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리빙 레전드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을 넘어 L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현재 LA에서 가장 유명한 10명의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LA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 선수들을 통틀어 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LA만큼 스포츠 스타가 많은 도시도 없을 것이다. 현재 6명의 LA 연고팀 선수가 MVP의 영예를 안았으며, 몇몇 선수는 플레이오프나 챔피언십 MVP를 수상했다'며 '이 선수들은 소속 팀이 플레이오프의 강호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1년부터 LA에 연고를 둔 팀들은 NFL(내셔널 풋볼 리그), NHL(내셔널 하키 리그), MLB, MLS(메이저리그 사커), WNBA(미국 여자프로농구)에서 총 1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게 많은 스타들이 LA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LA 최고의 스포츠 스타를 꼽았다.
대망의 1위는 오타니가 차지했다. 오타니는 NBA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제임스를 제치고 L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폭스 스포츠'는 '제임스보다 앞서려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업적을 달성해야 한다. 실제로 오타니는 2024년 아주 특별한 일을 해냈다. 그는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과 5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54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홈런왕을 차지했고, 59도루로 NL 2위에 올랐다'라며 '놀랍게도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NL MVP에 선정되었으며, 북미 프로스포츠에서 만장일치로 MVP를 3번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다. 2023년 팔꿈치 수술 이후 1년 동안 투수로 등판하지 않고 재활을 하며 이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에게 밀린 제임스는 NBA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위대한 농구선수다. 통산 4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도 4번씩 수상했다. 역대 최초로 20회-20년 연속 올 NBA팀 선정됐으며, 이번 시즌까지 포함해 통산 21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3-04시즌에 데뷔한 제임스는 2024-25시즌이 진행 중인 현재까지도 리그 최정상급의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팰리컨스와 경기에서는 NBA 최초로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개인 통산 5만 점 돌파의 위업을 세웠다. 2위 카림 압둘자바(4만 4,149점)와 격차를 고려하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체감할 수 있다.

한편, 해당 랭킹에서 3위는 제임스의 팀 동료 루카 돈치치가 차지했다. 4위는 오타니의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5위는 현 동료 무키 베츠(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6위와 7위에는 풋볼 스타인 매튜 스태포드(LA 램스)와 저스틴 허버트(LA 차저스)가 나란히 선정됐다. 8위는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9위는 푸카 나쿠아(램스), 10위는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이 뽑혔다.

사진=폭스 스포츠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