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국가대표 GK, 김승규 소속 알샤밥 '159억 체불' 초유의 사태 인정...테림, ''불행히도 문제가 발생, 선수단 훈련 불참''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최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소속팀 알 샤밥이 무려 3개월간 선수단의 급여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파티흐 테림 알샤밥 감독이 이를 인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현지 매체 '알 리야디야'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소속 알 샤밥이 심각한 재정 위기로 인해 선수단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 샤밥은 재정위기에 놓였다. 1군 선수단은 3개월간 급여 지급이 밀려 분노했다. 이들은 항의 의사를 밝히며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1군 선수단은 보드진의 급여 미지급 결정에 따라 3일 구단 훈련 참여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외국인 선수들은 구단 회장인 모하메드 알만잠이 급여 지급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밀린 급여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사무국을 찾아갔고 경영진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라며 "알만잠 회장이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인해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구단은 선수단, 스태프, 사무국 직원들의 급여를 내기 위해 약 4,000만 리얄(약 159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알 샤밥엔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여름 얄 샤밥과 3년 계약을 맺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밟았고 현재까지 69경기에 나섰다.

근래 들어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시간이 있긴 하나 기본적으로 대표팀과 알 샤밥의 골문은 주로 김승규가 지켰다. 이러한 상황 속 알 샤밥의 임금 체불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팬들의 우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와중에 알 샤밥의 감독 테림은 8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알 나스르와의 '리야드 더비'에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관련된 매체의 보도가 사실임을 밝혔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6일 테림의 경기 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불행히도 우리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선수들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하기 너무나 민감한 주제이다. 구단 보드진은 필요에 따라 성명을 발표해 입장을 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림은 급여 미지급 사태에 대한 보도 내용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피한 채 경기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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