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유격수 2실책에 와르르...잭로그, 2이닝 무실점→3회 4실점 비자책 '흔들'
입력 : 202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잭로그(29)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잭로그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데뷔전에 나선 잭로그는 전날(10일) 깔끔한 호투를 펼친 콜어빈(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비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심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잭로그는 김헌곤에게 좌전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박병호를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르윈 디아즈에게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잭로그는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도 출발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한 잭로그는 홍현빈을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았다. 김도환을 1구 만에 2루수 뜬공 처리한 잭로그는 전날 홈런을 기록한 함수호를 상대로 146km/h 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회는 아쉬웠다. 잭로그는 선두타자 심재훈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박준영의 포구 실책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김헌곤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잭로그는 박병호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다.

디아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한 잭로그는 이어지는 1사 1, 2루에서 전병우를 상대로 10구를 던져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홍현빈을 상대로 보크를 범해 2번째 점수를 내줬다.

2사 2, 3루에서 홍현빈과 승부를 이어간 잭로그는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냈지만, 박준영이 또 한 번 포구 실책을 저질러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4실점을 기록한 잭로그는 김도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어렵게 3이닝 투구를 마쳤다.

이날 로그는 3이닝 동안 70구(스트라이크 46구)를 던질 정도로 투구 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최고 구속은 148km/h로 나쁘지 않았으나 패스트볼(포심, 투심)과 체인지업만 구사하고 스위퍼를 봉인해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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