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 '여제' 김가영의 7연속 우승이냐, '스롱·김세연 등' 강호들의 반격이냐...‘상금 1억’ LPBA 월드챔피언십 주인공은?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화려한 피날레냐, 경쟁자들의 반격이냐.

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참가 선수도 이번 시즌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상금랭킹이 동률일 경우에는 랭킹포인트-투어 참가 횟수–세트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선 LPBA 상금이 늘어났다. 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시즌 대비 총상금 5,000만 원, 우승상금 3,000만 원이 늘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난 400만 원이다.

월드챔피언십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3전 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되며, 순위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가른다. 이후 토너먼트 16강과 8강은 5전 3선승제,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토너먼트부터는 마지막 세트까지 11점으로 진행된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역시 ‘당구여제’ 김가영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패배 없이 36연승을 달리며 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무후무한 시즌을 보낸 김가영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가영은 이번 월드챔피언십을 통해 정점을 찍으려 한다. 이미 단일시즌 상금 2억 원(2억 4,090만 원)을 넘어선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 우승 시 LPBA 선수 최초 단일시즌 우승상금 3억 원 돌파하게 된다.

시즌 랭킹 1위 김가영은 1번 시드로 A조에 배정됐는데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최근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강지은(SK렌터카)이 각각 2번 시드와 3번 시드로 A조에 합류했다. 4번 시드는 김가영의 팀동료 김진아(하나카드)로 결정됐다. 김가영도 쉽사리 승리를 낙담할 수 없는 상대들이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최고성적이 4강일 정도로 개인투어에서 다소 부침을 겪었던 스롱은 지난 2월 진행된 팀리그 포스트시즌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스롱은 2번 시드로 D조에 배정돼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정수빈(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16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연(휴온스)도 만만치 않은 조 배정을 받았다. 쟁쟁한 경쟁자들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와 함께 B조에 묶였다. 2차전(하나카드) 우승자 김상아는 C조에 백민주(크라운해태), 임혜원, 정은영과 배정됐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서 김가영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미(NH농협카드)는 김민아(NH농협카드),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장혜리와 H조로 향했으며, G조는 한지은, 권발해(이상 에스와이), 임정숙(크라운해태), 이우경으로 구성됐다. 김다희,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오지연, 김정미는 E조에, 임경진, 차유람, 이신영(이상 휴온스), 오도희가 F조에서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월드챔피언십 조별예선은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LPBA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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