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우리 집에는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리울 것이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6·텍사스 레인저스)이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 인연을 맺었던 마스코트 츠바쿠로 담당 스태프의 사망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뷰캐넌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4-8로 패하면서 뷰캐넌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는 오타니가 선발로 나서 많은 일본 취재진이 몰렸다. 뷰캐넌은 오타니와 첫 맞대결에서 2루타를 허용했다. '산케이 스포츠',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뷰캐넌은 "원하는 대로 던진 공이었다. 그(오타니)는 홈런을 노린 스윙이 아니라 그냥 맞추기 위한 스윙으로 타구 속도가 100마일 짜리 안타를 쳤다. 이런 경우라면 홈런을 맞지 않았으니 괜찮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웃어 보였다.

NPB 시절 즐거운 추억을 돌아보던 뷰캐넌은 일본 취재진으로부터 비보를 접하고 슬픔에 잠겼다. '데일리 스포츠'는 "뷰캐넌이 친정팀(야쿠르트) 인기 마스코트 츠바쿠로를 담당하던 스태프가 2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라며 "그는 눈물을 흘리며 '유감이다. 너무 슬프다'라며 목이 메어 울먹였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뷰캐넌은 "그(츠바쿠로 담당 스태프)는 항상 유쾌했다. 좋은 시즌이든 나쁜 시즌이든 매일 에너지가 넘쳤다. 더위로 땀에 흠뻑 젖어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지난달 19일 야쿠르트 구단은 "그동안 츠바쿠로를 지켜온 스태프가 영면했다"라며 발표했다. 구단은 "투병 발표 이후 따뜻한 격려의 말씀 많이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향후 (마스코트의) 활동은 당분간 중단됨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고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시고 따뜻하게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1994년 4월 9일 메이지진구(야쿠르트 홈구장)에서 데뷔한 마스코트 츠바쿠로는 31년 동안 한 명의 스태프가 담당해 왔다. 츠바쿠로는 NPB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계의 스타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에 재치 있는 입담, 다양한 퍼포먼스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츠바쿠로와 관련된 상품은 웬만한 선수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츠바쿠로를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닌 팀의 일원으로 대우했다. 2008년 7월 10일 1,000경기 연속 출장, 2022년 8월 5일 2,000경기 달성 등 출전 기록을 챙겼고, 스토브리그 때는 구단 프런트와 츠바쿠로가 매년 연봉 협상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마스코트 이상의 존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츠바쿠로를 담당했던 스태프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스포츠전문 매체뿐만 아니라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 유력 일간지들도 츠바쿠로 담당 스태프의 영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팬뿐만 아니라 선수, 심판 등 야구계 종사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뒤늦게 소식을 접한 뷰캐넌은 "정말 놀랐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나와 내 아이들에게도 매우 친절했다"며 "(아들) 브래들리가 그를 만나 같이 사진을 찍었다. 우리 집에는 함께 찍은 사진이 아직도 남아 있고, 스마트폰에도 저장되어 있다.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브래들리는 츠바쿠로를 정말 좋아했다. 활짝 웃으며 새빨간 츠바쿠로의 뺨에 손을 뻗는 사진은 너무 귀여워서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리는 야쿠르트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OSEN, 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SNS, 애슐리 뷰캐넌 SNS 캡처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6·텍사스 레인저스)이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 인연을 맺었던 마스코트 츠바쿠로 담당 스태프의 사망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뷰캐넌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4-8로 패하면서 뷰캐넌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는 오타니가 선발로 나서 많은 일본 취재진이 몰렸다. 뷰캐넌은 오타니와 첫 맞대결에서 2루타를 허용했다. '산케이 스포츠',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뷰캐넌은 "원하는 대로 던진 공이었다. 그(오타니)는 홈런을 노린 스윙이 아니라 그냥 맞추기 위한 스윙으로 타구 속도가 100마일 짜리 안타를 쳤다. 이런 경우라면 홈런을 맞지 않았으니 괜찮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웃어 보였다.

NPB 시절 즐거운 추억을 돌아보던 뷰캐넌은 일본 취재진으로부터 비보를 접하고 슬픔에 잠겼다. '데일리 스포츠'는 "뷰캐넌이 친정팀(야쿠르트) 인기 마스코트 츠바쿠로를 담당하던 스태프가 2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라며 "그는 눈물을 흘리며 '유감이다. 너무 슬프다'라며 목이 메어 울먹였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뷰캐넌은 "그(츠바쿠로 담당 스태프)는 항상 유쾌했다. 좋은 시즌이든 나쁜 시즌이든 매일 에너지가 넘쳤다. 더위로 땀에 흠뻑 젖어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지난달 19일 야쿠르트 구단은 "그동안 츠바쿠로를 지켜온 스태프가 영면했다"라며 발표했다. 구단은 "투병 발표 이후 따뜻한 격려의 말씀 많이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향후 (마스코트의) 활동은 당분간 중단됨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고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시고 따뜻하게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1994년 4월 9일 메이지진구(야쿠르트 홈구장)에서 데뷔한 마스코트 츠바쿠로는 31년 동안 한 명의 스태프가 담당해 왔다. 츠바쿠로는 NPB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계의 스타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에 재치 있는 입담, 다양한 퍼포먼스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츠바쿠로와 관련된 상품은 웬만한 선수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츠바쿠로를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닌 팀의 일원으로 대우했다. 2008년 7월 10일 1,000경기 연속 출장, 2022년 8월 5일 2,000경기 달성 등 출전 기록을 챙겼고, 스토브리그 때는 구단 프런트와 츠바쿠로가 매년 연봉 협상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마스코트 이상의 존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츠바쿠로를 담당했던 스태프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스포츠전문 매체뿐만 아니라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 유력 일간지들도 츠바쿠로 담당 스태프의 영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팬뿐만 아니라 선수, 심판 등 야구계 종사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뒤늦게 소식을 접한 뷰캐넌은 "정말 놀랐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나와 내 아이들에게도 매우 친절했다"며 "(아들) 브래들리가 그를 만나 같이 사진을 찍었다. 우리 집에는 함께 찍은 사진이 아직도 남아 있고, 스마트폰에도 저장되어 있다.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브래들리는 츠바쿠로를 정말 좋아했다. 활짝 웃으며 새빨간 츠바쿠로의 뺨에 손을 뻗는 사진은 너무 귀여워서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리는 야쿠르트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OSEN, 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SNS, 애슐리 뷰캐넌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