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일본 악동 타이세이와 1년 만에 재회...또 한 번 헤비급 타이틀 놓고 맞대결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2, 로드FC 김태인짐)이 1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5, KAMISUGANG)와 한일전을 치른다.

김태인은 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2 메인 이벤트에서 타이세이를 상대로 헤비급 1차 방어전에 나선다.

김태인은 2023년에 로드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2024년에 로드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원래 라이트 헤비급이 주 체급이지만, 헤비급까지 월장에 두 체급을 석권했다.


김태인과 타이세이는 지난해 4월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이미 한 번 맞붙었다. 당시 이들은 경기를 치르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로드FC 직원과 권아솔이 말렸지만, 두 선수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취재진을 덮치며 취재 테이블이 넘어가 아수라장이 됐다. 그 몸싸움으로 인해 김태인은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고 타이세이는 정장이 찢어지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김태인이 승리했다.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출전한 김태인은 1라운드 3분 55초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패배한 타이세이는 안타까움에 한동안 케이지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타이세이는 2연승을 하며 다시 도전자 자격을 갖췄고, 김태인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됐다.

두 파이터는 지난 26일 굽네 ROAD FC 072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났다. 파이팅 포즈를 위해 등장할 때 1년 전 몸싸움처럼 맞붙을 것 같이 달려들었다. 깜짝 놀란 정문홍 회장과 관계자들이 달려들어 제지했는데, 알고 보니 이는 두 선수가 사전에 약속한 장난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김태인은 지난 경기에서의 부족했던 체력에 대한 반성과 1차 방어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고, 타이세이는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김태인은 "타이세이가 굉장히 간절하게 진실 되게 운동하는 친구인 걸 알고 있다. 이번에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나도 그에 맞게 100%로 준비하고 있고 피 튀기는 경기를 하려고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타이세이는 "파이터로서 김태인과 나 모두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좋은 시합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좀비처럼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팬 여러분들이 많은 기대를 해줬으면 좋겠다. 일본으로 로드FC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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