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수현의 개인 SNS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오후 김수현의 계정 댓글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찾아와 인신공격을 비롯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댓글을 남기고 있는 중이다.
김수현은 SNS 댓글창을 모두 공개로 열어놓은 상태이며, 국내 네티즌은 물론 해외에서도 들어와 실시간 악플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응원했는데 너무 실망이다", "김수현 끝났네", "처음부터 의심스러웠다", "네가 역겹다", "15살이랑 사귀고 싶냐?", "김새론의 죽음 뒤에는 굉장한 반전이 있었다. 소름이다", "어떻게 미성년자를 건드렸니?", "연예계 기어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등의 내용이다.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의 주장을 바탕으로 이미 김수현이 모든 잘못을 저질렀다고 확정, 일부는 범죄자로 낙인 찍는 위험한 분위기나 다름 없었다.
앞서 지난 10일 가세연 측은 라이브 방송으로 김수현에 대한 일방적 주장을 펼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고 김새론의 유족과 인터뷰를 했다면서, 김수현이 미성년자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을 비롯해 한 유튜버와 손잡고 일부러 김새론을 괴롭혔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전달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관련 내용이 빠르게 확산됐고, 이에 김수현 측은 전면 부인하며 맞대응했다.
곧바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세연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가세연은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와 결탁하여 故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으나,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김수현 측은 "한때 당사에 몸 담았던 故김새론 배우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그런데 가세연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부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들이 더이상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달 전, 김새론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유족은 고인이 살아생전 너무나 고통스러워했다며, 유튜브 채널의 일방적인 주장과 이후 쏟아진 언론의 기사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밤 가세연에 담긴 폭로 영상으로 인해 현재 김수현에게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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