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정후, 중견수 키 훌쩍 넘기는 2루타 쾅! 앞선 2경기 무안타 침묵 깼다...시범경기 타율 0.333
입력 : 2025.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큼지막한 2루타를 쏴 올리며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슬레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상대 좌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의 몰리는 변화구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때려냈다. 타격하는 순간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스윙이었다.

이정후는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에 홈을 파고들며 팀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 말 1아웃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은 이정후는 3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하고 1루에서 아웃됐다. 5회 말 1사 2루에서도 좌측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정후는 6회까지 수비를 소화한 뒤, 7회 초 대수비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8회 초 3-1로 끌려가던 애슬레틱스가 2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으나, 바로 다음 이닝 샌프란시스코의 맥스 스태시가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애슬레틱스는 9회 초 선두타자 윌리 매키버의 볼넷 출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가 5-3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정후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 방망이가 침묵했다. 단,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두 경기에서도 나란히 볼넷과 득점을 수확하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33(27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OPS 1.068로 한참 방망이가 뜨거울 때보단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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