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김새론이 생전 배우 김수현에게 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해 호소하는 듯한 문자가 공개됐다.
11일 저녁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의 생전 관계에 대해 조명했다.
이 가운데 '가세연' 측은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며 생전 문자를 공개했다. 지난해 3월 19일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냈다는 문자에서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의 분쟁에 대해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문자에서 김새론은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라며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 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 나갈게"라고 김수현에게 호소했다.
또한 "안 갚겠다는 소리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새론은 "나 좀 살려줘"라며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와 관련 '가세연' 측은 "이렇게 연락하고 전화도 여러 차례 걸었지만 김수현은 답하지 않았다"라며 "중학교 2학년하고 6년을 사귄 사람이 밑바닥까지 간 사람한테 소송을 걸었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밖에도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생전 김수현으로부터 볼뽀뽀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들은 사진 속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으로 미성년자였다며 김수현의 행동을 비판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 제보를 강조하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 가량 교제했고, 김수현과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금 7억원을 떠넘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당사는 한때 당사에 몸 담았던 故김새론 배우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그런데 가세연의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 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부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들이 더이상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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