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선발 출전' 배지환, 2G 연속 무안타 깨고 '2루타 두 방' 맹활약...메이저 캠프 잔류 성공
입력 : 2025.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4경기 만에 시범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팀의 마이너리그 재배치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배지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레콤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2)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지난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선발 출전 후 3경기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9일 경기엔 결장했고, 10일과 11일 경기엔 교체로 나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일까지 타율 0.615(13타수 8안타) 1홈런 1타점 2도루 OPS 1.566으로 불을 뿜던 방망이도 기세가 한풀 꺾였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신고했다. 시속 102.2마일(약 164.5km)의 빠른 땅볼 타구가 상대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고 그 사이 발 빠른 배지환이 2루까지 파고들었다. 다음 타자 애덤 프레이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오닐 크루즈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배지환은 다음 타석에서도 평범한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2루타로 만들었다.

4회 말 1사 주자 1·2루 상황 상대 투수 션 보일의 시속 91.2마일(146.7km)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우익수가 타구를 중간에 끊고 내야로 송구했으나 배지환은 2루에 거의 도달한 뒤였고, 그사이 2루 주자가 홈베이스를 밟아 추가점을 만들었다. 배지환도 다음 타자 프레이저의 2루타에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5회 말 1사 1·2루에서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때려냈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배지환은 바로 다음 이닝 대수비 정쭝저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1.20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대수비로 투입됐던 정쭝저를 포함한 6명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투수 아이작 맷슨 등 6명을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로 재배치했다고 알렸다. 현재 피츠버그 메이저 캠프에 남아있는 선수는 50명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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