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불펜 필승조 곽도규(21)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탈삼진쇼를 펼쳤다.
곽도규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KIA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KIA가 3-6으로 뒤진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는 우타자 3명을 차례로 상대했다. 곽도규는 선두타자 천재환을 상대로 2구 연속 투심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해 0-2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3구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한재환을 상대로는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활용해 2-2 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날카로운 커브로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곽도규는 마지막 타자 박한결에게 초구 커브로 볼을 던진 뒤 투심 패스트볼 2개로 볼카운트 1-2를 만들었다.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들면서 KKK, 1이닝 퍼펙트 투구가 완성됐다.
이날 곽도규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3km/h을 기록했고, 총 12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비율 75%(9구)를 기록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2순위로 KIA에 입단한 곽도규는 데뷔 첫해(2023년) 1군서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8.49의 성적을 남겼다. 11⅔이닝 동안 14탈삼진을 기록한 구위는 매력적이었으나 12개의 사사구(10볼넷,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KIA는 첫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인 곽도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육성이 심혈을 기울였다. 2023시즌 종료 후 곽도규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로 파견을 떠나 새로운 무대를 경험했다. 이어 12월에는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유학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곽도규는 2024시즌 71경기(55⅔이닝)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단숨에 KIA의 좌완 필승조로 도약했다.
특히 한국시리즈는 '곽도규' 이름 3글자를 야구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무대가 됐다.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가 한국시리즈였음에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팀 홈런 1위'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4경기(4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강심장' 면모를 뽐낸 곽도규는 모자를 옆으로 돌려쓰고 위풍당당한 표정 짓기, 단추를 풀고 이의리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셔츠를 보여주는 등 과감한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다.

2024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곽도규는 대만과 쿠바를 상대로 2경기 연속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시리즈 미스터 제로'의 기세를 이어갔으나 일본전에서는 ⅓이닝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리며 쓴맛을 봤다. 비록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곽도규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치르며 소중한 경험치를 쌓았다.

곽도규는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데뷔 3년 차에 억대 연봉(1억 2,000만 원) 대열에 합류했다. 263.6%의 인상률은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인상률이다.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생긴 곽도규는 2025시즌 '더 많은 이닝 소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곽도규는 지난달 KBS N Sports 유튜브 채널의 '지금우리캠프N'에 출연해 "이닝을 조금 더 길게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짧게 짧게보다는 한 이닝을 완전히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곽도규는 지난 시즌 우타자 상대 성적(24이닝 피안타율 0.241 3피홈런 OPS 0.750)은 좌타자(31⅔이닝 피안타율 0.182 1피홈런 OPS 0.538)를 상대했을 때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좌타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좌우타자에 관계 없이 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시범경기 출발은 좋다. 우타자만 3명을 상대하며 다양한 구종으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완벽히 1이닝을 책임졌다. 지난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준 곽도규가 올 시즌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뉴시스, OSEN
곽도규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KIA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KIA가 3-6으로 뒤진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는 우타자 3명을 차례로 상대했다. 곽도규는 선두타자 천재환을 상대로 2구 연속 투심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해 0-2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3구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한재환을 상대로는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활용해 2-2 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날카로운 커브로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곽도규는 마지막 타자 박한결에게 초구 커브로 볼을 던진 뒤 투심 패스트볼 2개로 볼카운트 1-2를 만들었다.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들면서 KKK, 1이닝 퍼펙트 투구가 완성됐다.
이날 곽도규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3km/h을 기록했고, 총 12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비율 75%(9구)를 기록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2순위로 KIA에 입단한 곽도규는 데뷔 첫해(2023년) 1군서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8.49의 성적을 남겼다. 11⅔이닝 동안 14탈삼진을 기록한 구위는 매력적이었으나 12개의 사사구(10볼넷,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KIA는 첫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인 곽도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육성이 심혈을 기울였다. 2023시즌 종료 후 곽도규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로 파견을 떠나 새로운 무대를 경험했다. 이어 12월에는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유학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곽도규는 2024시즌 71경기(55⅔이닝)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단숨에 KIA의 좌완 필승조로 도약했다.
특히 한국시리즈는 '곽도규' 이름 3글자를 야구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무대가 됐다.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가 한국시리즈였음에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팀 홈런 1위'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4경기(4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강심장' 면모를 뽐낸 곽도규는 모자를 옆으로 돌려쓰고 위풍당당한 표정 짓기, 단추를 풀고 이의리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셔츠를 보여주는 등 과감한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다.

2024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곽도규는 대만과 쿠바를 상대로 2경기 연속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시리즈 미스터 제로'의 기세를 이어갔으나 일본전에서는 ⅓이닝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리며 쓴맛을 봤다. 비록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곽도규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치르며 소중한 경험치를 쌓았다.

곽도규는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데뷔 3년 차에 억대 연봉(1억 2,000만 원) 대열에 합류했다. 263.6%의 인상률은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인상률이다.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생긴 곽도규는 2025시즌 '더 많은 이닝 소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곽도규는 지난달 KBS N Sports 유튜브 채널의 '지금우리캠프N'에 출연해 "이닝을 조금 더 길게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짧게 짧게보다는 한 이닝을 완전히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곽도규는 지난 시즌 우타자 상대 성적(24이닝 피안타율 0.241 3피홈런 OPS 0.750)은 좌타자(31⅔이닝 피안타율 0.182 1피홈런 OPS 0.538)를 상대했을 때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좌타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좌우타자에 관계 없이 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시범경기 출발은 좋다. 우타자만 3명을 상대하며 다양한 구종으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완벽히 1이닝을 책임졌다. 지난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준 곽도규가 올 시즌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뉴시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