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로버츠, 이미 김혜성 빼고 일본행 명단 확정했나...경쟁자 아웃맨 ''일본 간다는 말 들었다'' 확신
입력 : 202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과 로스터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경쟁자 제임스 아웃맨(28)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웃맨은 자신이 다저스의 일본 출장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활성 로스터 합류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알렸다.

아웃맨의 도쿄 시리즈 합류는 김혜성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웃맨과 김혜성은 다저스의 메이저 로스터 마지막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경쟁자다. 이 둘과 앤디 파헤스, 크리스 테일러 중 어떤 선수가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될지 현지 매체들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혜성과 아웃맨은 시범경기 내내 아쉬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60(2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1도루 OPS 0.530이였다. 아웃맨 역시 타율 0.174(23타수 4안타) 홈런 없이 2타점 2도루 OPS 0.563으로 저조했다.

그러다가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동시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혜성은 이날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시범경기 첫 홈런을 제외하면 정타로 만든 안타가 없던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모처럼 시원하게 외야로 뻗어 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OPS도 0.608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웃맨의 임펙트가 더 컸다. 같은 날 선발 중견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아웃맨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다음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날 아웃맨의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OPS는 0.713까지 올랐다.


2루수와 중견수 포지션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3일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트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견수와 2루수 자리를 제외하면 명확하다"라며 포지션 구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중견수와 2루수 구상이 스프링캠프 기간 중 달라졌냐는 질문엔 "꽤 비슷하다. 아직 알아가는 중"이라 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 '각 팀에 남아있는 해결해야 할 포지션 경쟁 구도'를 선정, 다저스가 해결해야 할 포지션으로 2루수와 중견수를 꼽았다.

매체는 "이 포지션 중 하나가 해결되면 다른 포지션은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확실한 것은 김혜성, 아웃맨, 파헤스 중 누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느냐에 따라 토미 에드먼이 둘 중 한 자리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내다봤다.

직전 경기에서 4타석의 기회를 부여받은 아웃맨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도 8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반면 김혜성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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