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엄마를 위해 반전 가득한 생일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10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엄마의 ‘일일 대리운전기사’ 임무를 완수했다. 손보승은 "손님이 예쁘셔서 (대리운전 비용을) 안 받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사코 대리비를 안 받겠다는 아들에게 이경실은 "이 돈을 기운으로 해서 오늘 돈을 벌어라"라며 5만 원을 쥐여줬다. 이후 주차장을 나선 손보승은 바로 떠나지 않고 누나 손수아를 불러 엄마의 생일파티 계획을 의논했다.
그리고 이경실의 생일날, 체감온도 영하 19도의 한파가 찾아와 사랑꾼 MC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영하 19도면 냉동실과 같은 온도"라며 경악했다. 한편 손보승은 쾌활한 얼굴로 엄마에게 드릴 꽃을 사러 꽃집을 가장 먼저 찾았다. VCR을 지켜보던 김국진은 "옛날에는 나도 꽃에 관심이 없었는데, 수지가 꽃을 좋아하니까 꽃집 팻말이 보이기 시작하더라"며 사랑의 힘으로 자신이 바뀌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황보라는 남편의 최애 음식인 ‘국밥집’을, 김지민은 ‘전자담배’를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손보승은 이경실이 결혼식 부케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베일에 장식했을 정도로 애정하는 ‘안개꽃 다발’을 구매한 뒤 버스킹 장소인 청계천으로 향했다. 그는 "올해나 내년에 군대 갈 가능성이 높으니까, 가기 전에 제대로 된 이벤트를 한번 해드리고 싶다"며 무리해서 엄마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는 속내를 밝혔다. 같은 시각 손수아는 예정대로 엄마를 데리고 밖으로 나섰다. '장롱면허'인 손수아의 운전 실력에 김국진은 "생일이라서...어머니께 스릴을 느끼시게 하느냐"라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후, 엄마 이경실과 만나기로 한 고깃집에 뒤늦게 도착한 손보승은 가게 직원이 내어준 생일 미역국을 ‘원샷’해 사랑꾼즈에게 원성을 들었다. 그러나 손보승은 집에서 직접 끓여온 미역국을 새 접시에 담으며 기분 좋은 반전을 선사했다. 이에 이경실은 "보승이 낳고 먹었던 미역국보다 더 맛있다"며 감동했다.
이후 손수아도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용돈 선물'을 하며 이경실의 기분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틈을 타 손보승은 버스킹 장소로 향했지만, 소통의 오류가 나면서 모녀는 그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결국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킹 장소를 알아낸 손수아는 ‘비밀 유지’를 포기하고 "몰라, 좀 걸어야 하는 것 같아"라며 엄마를 청계천으로 유도했다. 이에 이경실은 빙판길과 얼음 계단을 지나며 자포자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손보승은 과거 엄마가 요청했지만, 거절한 바 있어 마음에 담아뒀던 김광석의 명곡 '사랑했지만'과 겨울에 태어난 엄마를 위한 선곡 이종용의 '겨울아이'를 부르며 성공적인 버스킹을 마쳤다. 이후 아들에게 노래 선물뿐만 아니라 안개꽃, 편지를 받은 이경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seon@osen.co.kr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