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신인 두 명이 벌써 '미스터 제로' 듀오 결성...2R 권민규·육성선수 박부성, 둘이 합쳐 15이닝 무실점 행진
입력 : 202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2025신인 권민규(19)와 박부성(25)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실전 시범경기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3회 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인호와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4회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과 후속타자 임종찬의 우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최재훈이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심우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안치홍의 대주자로 들어왔던 3루 주자 이도윤과 2루 주자 임종찬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한화의 마운드는 코디 폰세(4이닝 무실점)-정우주(⅓이닝 무실점)-권민규(1이닝 무실점)-김도빈(⅓이닝 1실점)-김범수(⅓이닝 무실점)-박부성(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연이어 등판하며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중 선발투수 폰세와 유일한 실점을 기록한 김도빈, 세이브를 수확한 주현상을 제외한 5명의 투수가 홀드를 챙겼다.


그 와중에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투수가 2025시즌 신인 권민규와 박부성이다. 이들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둘이 합쳐 무려 15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⅔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2라운더 권민규는 22일 한신 타이거즈 2군 상대 1이닝 무실점, 25일 KIA 타이거즈전 1이닝 무실점, 27일 SSG 랜더스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지난 6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연습경기 5경기 총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는 첫 실전이었던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8회 초에 등판해 삼진 2개를 포함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0일 SSG와의 시범경기엔 5회 말 1사 1·2루에 등판해 최지훈을 병살 처리, 6회 말 선두타자 정준재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1이닝을 삭제했다.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총 7경기 8⅔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육성선수 신분인 박부성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그 역시 지난달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김경문 감독의 눈에 들었다.

2차 오키나와 캠프에 동행한 박부성은 지난달 23일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총 3경기 4⅓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SSG전에서는 2이닝을 18구 퍼펙트로 정리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6일 자체 청백전 1이닝 무실점, 10일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포함 총 5경기 6⅓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박부성은 권민규와 다르게 육성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5월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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