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아내, 피고름 쏟아도 병원 거부 “치매 시母, 퇴원 못 해 손으로 벽 긁어”(결혼지옥)
입력 : 2025.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배우 이종구의 아내가 병원을 두려워 한다고 말했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20여 년 전 이혼한 뒤 2년 전 재결합했다는 ‘우재혼’(우리 재혼했어요) 부부, 천만 영화 ‘파묘’의 신스틸러 배우 이종구와 그의 아내가 등장했다.

이종구는 현재 양평의 단독주택에서 생활 중이라고. 자연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종구는 감기에 걸린 아내가 약도 먹지 않고 병원에도 가지 않자 슬슬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아내는 이종구의 재촉이 귀찮기만 했다. 이종구는 아내와 대화가 되질 않자 결국 식탁을 치며 “아 정말 성질나게. 참나 미치겠다”라고 소리 쳤다.

이종구는 “감기 때문에 밥을 못 먹어도 절대 병원을 안 간다. 그냥 누워있는다. 그럼 걱정이 돼서 몇 번씩 가 본다. 혹시 잘못된 것 아닌가. 병원 가자고 하면 의식 잃으면 데리고 가라고 할 정도다. 말벌이 아내 정수리를 몇 번이나 쐈다. 병원에 가야 하는데 안 간다. 잘못 되면 죽지 않냐. 119에 전화를 했더니 (정수리가) 제일 위험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안 간다. 결국 병원에 갔는데 주사를 거부했다”라고 답답해했다.

아내는 병원에 가기 싫은 이유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는 퇴원을 할 수 없어 손톱으로 벽을 긁기까지 했다고.

아내는 “한겨울에 설사를 했다. 병원 갔는데 부위가 너무 커서 어디에 칼을 대야할지 모르겠다더라. 나는 속으로 좋았다. 칼을 못 댄다고 해서. 집에 왔는데 친정엄마가 송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 저절로 피고름을 다 쏟은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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