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팀을 최약체라 했나...하영민 '7이닝 1실점'→카디네스 '7G 연속 타점' 완벽 투타조화, 3연패 딛고 4연승 질주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약체로 평가받던 키움 히어로즈가 완벽한 투타조화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선취점은 SSG가 가져갔다. 1회 초 리드오프 최지훈의 안타, 정준재의 볼넷으로 바로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후속타자 박성한이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고명준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가 터지면서 SSG가 1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게 SSG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3회와 5회 장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몰렸으나 그때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7회까지 93구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간 하영민은 SSG 타선을 상대로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영민이 호투를 펼치는 사이 키움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초 카디네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로 다음 이닝에도 2사 1·3루 찬스가 카디네스 앞에 걸렸고, 여지없이 추가점을 뽑는 역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키움은 8회 말 선두타자였던 최주환의 우중간 솔로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윤성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주승우는 안타 두 개를 허용했으나 고명준에게 병살타, 오태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개막 직후 3연패를 달리며 리그 최하위권으로 처졌던 키움은 이날 경기로 4연승을 달성, 지난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올해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 유일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 이어 토종 에이스 하영민까지 앞선 등판 부진을 만회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영민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 첫 등판에서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이날 결승 타점을 올린 카디네스의 활약도 심상치 않다. 개막전부터 무려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440(25타수 11안타) 3홈런 16타점 7득점 OPS 1.355로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팀 합류 당시 건강 문제 등으로 자신에게 붙었던 물음표를 모두 느낌표로 바꾸고 있다.

키움은 30일 선발투수로 김윤하를 예고했다. 김윤하 역시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9피안타(5피홈런)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때와 다른 모습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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