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방출한다…''올여름 제안 들어볼 것'' (獨 스카이스포츠)
입력 : 2025.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28)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가 떠날 경우 이적료를 재투자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그를 포함해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로 센터백을 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격적 소식이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해 토마스 투헬(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감독 체제하 36경기(1골 2도움)를 소화하며 핵심으로 거듭났다. 다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점으로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줬고, 설상가상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2-2 무승부)에서 대형 실수를 저지르며 갖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인테르, 나폴리 등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김민재의 선택은 잔류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특유의 공격적 수비를 높이 샀고, 오히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믿음에 부응하듯 41경기에 나서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를 괴롭혀온 아킬레스건 부상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후반기 들어 실책을 범하는 빈도가 잦아졌고, 결국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2-2 무승부)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더니 후반 초반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3분 실점 장면에서 율리안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며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골을 내줬다. 뮌헨은 라파엘 게헤이루와 세르주 그나브리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으나 후반 30분 발데마르 안톤에게 다시 한번 실점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마저 김민재의 경기력에 등을 돌렸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허용해서는 안 됐다. 김민재는 전반 내내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정작 단순한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를 놓쳤다"며 "그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시즌 막바지에는 100%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출전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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