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오일머니 미쳤다! ‘4,496억 원 블록버스터급’ 영입 개봉박두→주인공은 바르사 ‘발롱도르 유력 후보’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자본이 또다시 유럽 축구계에 드리웠다.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 하피냐(28·바르셀로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한번 이적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같은 톱스타들을 영입에 실패한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 구단들은 이제 바르셀로나의 최고 스타 하피냐에게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중 알 힐랄은 하피냐를 데려오기 위해 막대한 재정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알 힐랄은 바르셀로나에 2029년까지 시즌당 5천만 달러(약 716억 원), 4년간 합산 시 2억 달러(약 2,867억 원)에 달하는 계약과 1억 유로(약 1,629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알 힐랄이 하피냐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제시한 것은 달리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하피냐는 올 시즌 맹위를 떨치며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 수상에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하피냐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방출 위기를 겪기도 했었다. 하피냐는 지난 2022년 7월 명문 바르셀로나로 깜짝 이적을 감행했다.

첫 시즌(2022/23) 50경기 10골 12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듯했지만, 잦은 턴오버와 판단력에 문제점이 보였다. 지난 시즌 역시 별 반 다를 바 없었다. 여전히 기록지 상에선 37경기 10골 11도움을 뽑아냈지만 고질적인 문제는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방출설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올 시즌 한지 플릭이 새로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으면서 하피냐는 180도 달라졌다. 평소 왼발만 고집하며 실수를 번복하던 하피냐는 이를 장점으로 극대화해 활용했다. 성적도 당연지사 성장세를 보였다. 48경기 출전해 30골 2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장단에도 이름을 올려 바르셀로나의 구심점이 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하피냐는 알 힐랄에 있어 적합한 인재다. 실력은 물론 발롱도르 수상까지 목전에 둔 하피냐로 인해 관심을 대거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수의 축구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는 오는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함과 자원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스포츠, 문화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다만 알 힐랄의 관심과는 별개로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의 잔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하피냐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떠날 생각이 없다. 과거 하피냐의 에이전트이자 현 스포츠 디렉터 데쿠 역시 이미 하피냐 측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단계로 알려져 이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e-노티시에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