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나스르는 지난달 27일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2-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침묵을 지키며 아시아 제패 꿈이 산산 조각났다.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도 이미 물 건너갔다.
영국 풋붐은 8일 “호날두, 알 나스르와 함께 ACLE 희망에 큰 타격”이라는 제목을 걸고,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다시 한번 고비를 맞으며 팬들의 가슴이 무거워졌다. 리그 선두인 알 이티하드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ACLE 진출 꿈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8일 열린 알 이티하드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호날두가 풀타임을 뛰었으나 또 득점포가 불발됐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내줘 무너졌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 4위에 자리한 알 나스르는 알 이티하드와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났다. 사디오 마네와 아이만 야히아의 연속골로 희망을 안겼지만, 끝내 수비를 지키지 못하며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장 내 긴장감이 더해졌다. 후반 4분 카림 벤제마가 헤딩으로 시즌 19호골을 터트리며 알 이티하드 반격에 불을 붙였다. 벤제마는 유럽 무대에서 호날두와 여러 차례 맞붙어 익숙한 상대다. 곧이어 미드필드에서 끈질긴 에너지로 유명한 은골로 캉테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종료 직전 프랑스 리그1 출신 아우아르가 추가시간 결승골로 알 나스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경기 리뷰를 했다.


그러면서 “이제 알 이티하드(승점71, 1위)는 단 4경기를 남겨운 가운데, 알 힐랄(승점65, 2위)을 제치고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며, “알 나스르(승점60, 4위)는 ACLE 직행 티켓 확보 가능성이 심각하게 위태로워졌다. 이 대회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자리는 단 세 장(ACLE 2장, ACL2 1장)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알 나스르 바로 위는 알 아흘리(승점61, 3위)다.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가정 하에 우승은 힘들어도 최대 2위까지 넘볼 수 있다. 그러나 1·2·3위 모두 전력이 강해 알 나스르가 ACLE와 ACL2 무대 진출권을 손에 쥘 확률은 낮다. 호날두는 무관과 함께 아시아 무대에서 사라질 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