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1월 이적 협상에 실패한 PSG 미드필더의 추가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이번 보도는 이적 시장 가십으로, BBC가 더선의 보도를 인용했다. 그렇지만 BBC는 오피셜에 앞서 자주 등장하는 비피셜로, 프리미어리그 명문인 아스널과 연결된 이강인이 영국 내에서도 꽤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에 다룬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아스널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그를 유혹하고 있다.
영국 더선은 지난 6일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1월에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새롭게 부임한 안드레아 베르타 스포츠 디렉터가 이강인을 품기 위해 스쿼드를 재편할 것이다. 이적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프리시즌 투어에 나설 때 이강인이 동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르타 스포츠 디렉터는 오랜 시간 이강인을 눈여겨봤다. 매체는 “최근 이강인은 PSG에서 두 시즌 동안 교체로 나서며 기대만큼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베르타 디렉터는 2023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을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조명했다.



이강인 이적설은 이미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뜨겁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4일 “PSG가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강인의 이적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이 영입을 원하며 이미 이적료까지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2,000만 유로(316억 원) 이상일 경우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 이강인 역시 아스널에서 뛰는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레퀴프 역시 4일 “이강인은 큰 경기에서 더 많이 출전하길 원하지만, 팀 분위기를 생각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PSG는 이번 시즌 후 그와 대화를 나눌 예정으로 적당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PSG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이강인은 그늘로 물러나는 선수들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초반에 중용됐던 그는 이제 후보로 밀려나 중요한 경기에 출전을 못하고 있다. PSG는 이강인 매각 문을 열었지만, 아직 이적료를 책정하지 않았다. 그는 구단과 면담을 가진 후 결정할 것”이라며 결별을 못 박았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알레 파리는 레퀴프의 보도를 토대로 “이강인의 새로운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전망”이라고 확신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입단 첫 시즌(2023/24) 36경기 5골 5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중앙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오른쪽 윙어·폴스 나인(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44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뒤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이강인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과 연결됐다. 이후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최근 줄어든 입지와 맞물려 결별설이 더욱 불거졌다.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조세 모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터졌다. PSG와 계약 기간은 3년 남았다.


사진=나우 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