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새 회장이 문제 진단에 나선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짐 랫클리프 경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관전한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달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이네오스(INEOS) 그룹 회장인 짐 랫클리프가 클래스B 주식 25%와 맨유의 클래스A 주식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랫클리프는 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로 영국 최고의 부호 중 한 명이다.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해 13억 파운드(한화 약 2조 1,685억 원)를 지불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5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랫클리프는 맨유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확실한 메시지를 전했다. 랫클리프는 최근 몇 년간 맨유의 경기력이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알렉스 퍼거슨 경 시절 보였던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로 다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랫클리프는 여러 만남을 통해 통일된 메시지를 전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지만,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이를 함께 반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알렸다.
맨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랫클리프는 우선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볼 계획이다. 해당 경기는 오는 15일 열릴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격진이 전례를 찾기 힘든 부진을 일시에 겪으면서 극심한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리그 20경기에서 22골만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승점 획득도 힘들어졌다. 맨유는 현재 승점 31점(10승 1무 9패)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디 애슬레틱은 "새 역할을 맡은 랫클리프는 다음 홈 경기에서 맨유를 지켜볼 예정"이라며 "그는 존 머터프, 패트릭 스튜어트와 함께 캐링턴 훈련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고 훈련 시설을 돌아봤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랫클리프는 직원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 이외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오랜 시간 회의를 진행했는데 텐 하흐 감독은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우린 많은 시간을 함께 이야기했다. 그와 난 문제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매우 건설적인 만남이었다. 그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5일 오전 1시 30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reccos23@osen.co.kr